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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트라이아웃②] 변화무쌍했던 2016년...6순위 리쉘과 대체 선수 알레나의 맹활약
홍성욱 기자 | 2020.06.01 09:08
2016 드래프트 후 기념촬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GS칼텍스 이선구 감독, 알렉사 그레이, 레즐리 시크라, 타비 러브, 사만다 미들본, 메디슨 킹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트라이아웃 두 번째 해인 2016년. 이번에도 여자부는 같은 장소를 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아메리칸스포츠센터가 낙점됐다. 남자부가 최초 트라이아웃을 인천에서 개최한 것과는 구분됐다.  

문호를 넓힌 것도 변화였다. 미국에 국한됐던 첫 해와 달리 캐나다와 푸에르토리코 선수까지 합류했다. 

참가 신청은 23명이었다. 이 가운데 4명만 선발됐다. 현대건설 우승의 주역 에밀리 하통과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한 레즐리 시크라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순위 추첨 방식도 바꿨다. 지난해 전년도 성적 4위, 5위, 6위를 1그룹으로 나눠 1,2,3위를 추첨으로 배정했던 것과 달리 전체 120개 구슬을 차등 배정해 모든 팀이 확률에 따라 1순위를 노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식은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6년 4월 30일(한국시간)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자격은 서남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든 KGC인삼공사 차지였다. 서 감독은 라이트와 센터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사만다 미들본을 선발했다. 

2순위는 김종민 감독이 부임한 한국도로공사였고, 3순위는 현대건설이었다. 두 팀은 이미 재계약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4순위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를 선택했다. 현장에 온 선수들 가운데는 두 번째 선발이었다. 이어 5순위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를 뽑았다. 그레이는 캐나다 국적이었다. 마지막 6순위 IBK기업은행은 단신이지만 다부진 메디슨 킹던(등록명 리쉘)을 뽑았다. 

처우에도 변화가 생겼다. 새로 뽑힌 4명은 15만 달러를, 재계약한 에밀리와 시크라는 17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시즌 트라이아웃에서 뽑힌 선수들은 변화가 컸다. 우선 1순위 사만다 미들본이 한국 입국 직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KGC는 알레나 버그스마로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알레나는 2015년과 2016년 트라이아웃에 모두 참석해 지명받지 못했지만 대체 선수로 어렵사리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사만다 미들본은 한국을 떠난 이후 쌍둥이를 출산해 잘 키우고 있다.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고 나온 알레나. (C)KOVO

한국도로공사는 재계약한 외국인선수 시크라의 허리 부상 암초를 만났다. 시즌이 가까워오는 상황임에도 허리 부상이 호전될 기미가 없자 개막전에 맞춰 부랴부랴 선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영상만 보고 뽑은 케네디 브라이언은 기량이 아쉬웠다. 결국 핀란드리그에서 뛰고 있는 힐러리 헐리를 대체 선수로 선발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6-2017시즌 돋보인 외국인선수는 3명이었다. 리쉘, 알레나, 러브가 리그를 호령했다. 이들 세 명이 속한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KGC인삼공사가 맞붙은 플레이오프는 치열했다. 1승 씩을 나눠가진 뒤, 마지막 3차전에서도 세트를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승자는 리쉘을 앞세운 IBK였다.

IBK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을 3승 1패로 제치며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에너자이저’ 리쉘은 챔프전 MVP로 선정됐다. 

리쉘은 리시브에 이어 공격까지 하는 팀의 살림꾼이었다. 득점 2위에 올랐고,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KGC 알레나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득점 1위에 오르며 역시 베스트7에 선정됐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리쉘이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C)화성, 김용근 기자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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