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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기생충>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한국영화 100년의 결실"
이진원 기자 | 2019.05.28 07:49
영화 기생충 포스터. (C)바른손이엔에이

[스포츠타임스=이진원 기자] 지난 5월 25일(현지 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Film) 폐막식에서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Palme d’Or)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영화로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경쟁 부분에 초청된 이래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쾌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작 결정은 심사위원 만장일치였다고 밝히고, “심사위원단 모두는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부드러우면서도 부적절하거나 성급한 판단을 내지 않는 <기생충>이 선사하는 혼합 장르의 미스터리를 함께 경험했다.”는 심사평을 통해 한국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에서 단연 독보적인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일반 관객에게 익숙한 장르 화법으로 한국사회의 계급갈등을 예리하고 대중적으로 풀어내면서도 높은 영화 미학적 완성도를 겸비한‘가족희비극’이다. 봉준호 감독은 공식 상영 후 이전 연출작의 장점을 두루 포괄하면서도 독창적인 신작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입증했다.

<기생충>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국영화가 산업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물론이고 영화의 예술적이고 미학적인 성취를 위해 영화인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특히 올해 한국영화가 태동한 지 100년을 맞이한 해에 얻은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축적된 한국영화 역사 100년의 저력이 그 바탕이며, 한국영화를 열정적으로 아끼는 국민의 성원이 함께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인연도 각별하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소수정예 교육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11기)으로,‘영화감독 봉준호’를 유망주로 세상에 알린 영화 <지리멸렬>(1994)이 바로 그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으로 세계적인 영화제작실습 중심 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현하게 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은 지난 5월 21일 칸 현지에서 열린 <기생충>  공식상영 행사에 참석해 직접 영화를 보고, 봉준호 감독에게 <기생충>의 영화적 성취에 대해 극찬하는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또 폐막식 직후 영화진흥위원회는 현지로 축전을 보냈으며, 오석근 위원장이 봉준호 감독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수상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영화적 재능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특유의 신랄한 유머로 표현한 영화적 성취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인정”이라며 축하했다. 

올해는 영화진흥공사가 영화진흥위원회로 개편해 출범(1999년 5월 27일)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창작 활동에 매진하는 한국영화계를 성원하는 일에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제작환경 조성과 공정한 유통을 통해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큰 결실을 일궈낸 영화인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남을 업적을 기리고, <기생충> 제작진은 물론 영화인들을 두루 초청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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