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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속절없는 9연패’ 한국, 탈락이 두려워졌다
홍성욱 기자 | 2018.06.11 12:39
한국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전에 앞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FIV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속절없는 9연패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2018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세계랭킹 7위)에 세트스코어 0-3(20-25, 23-25, 24-26)으로 패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이후 9연패에 빠지며 16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일하게 1승도 챙기지 못한 암울한 상황이다.

한국은 일본전 2-3 패배 때 세트를 따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경기에선 모두 셧아웃으로 무너졌다. 20점 이상 득점을 하고도 세트 마무리 때 집중력을 잃거나, 범실로 세트 획득 직전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날 아르헨티나전도 마찬가지다. 문성민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세트의 운명이 달린 상황에서 서브 범실을 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성공률 높은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 대표팀은 긴 여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오는 15일부터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호주, 이탈리아, 중국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에는 이란 원정길에 나서 테헤란에서 홈코트의 이란을 비롯해 독일, 불가리아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현재 남자부 순위표를 보면 폴란드가 8승 1패로 1위고, 브라질, 프랑스, 미국이 뒤를 쫓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탈락을 면할 수 있을지 여부다.

VNL은 전체 16개국이 돌아가며 맞붙는다. 핵심 12개국은 탈락이 없지만 도전 4개국(한국, 호주, 불가리아, 캐나다) 가운데 최하위가 탈락한다.

현재는 한국의 탈락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캐나다는 5승 4패로 8위를 기록하고 있고, 불가리아도 3승(6패)을 챙기며 12위에 포진했다. 그나마 호주가 2승 7패로 14위를 기록하고 있어 탈꼴찌 경쟁을 해볼만하다.

결국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 호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어 17일 중국전까지 승리한다면 탈꼴찌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남은 경기 집중력을 통해 반드시 VNL리그에 잔류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든 사력을 다해 살아남아야 한다. 패하더라도 국제무대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연이어 강팀을 상대하다보면 결국은 약팀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강팀은 승리를 통해 우월함을 확인하지만 약팀과의 간극은 경기를 반복하다보면 결국 좁혀지게 된다. 우리는 신장과 파워에서 열세가 있지만 우리만의 방법을 터득하며 버텨내다 보면 조금씩 올라갈 수 있다.  

중요한 건 바로 지금이다. 아직은 기회가 있다. 최하위 탈락이 두려워진 상황이지만 탈락을 피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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