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환대에 화답하고 있다. (C)KIA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KIA가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KIA는 24승 2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KT였다. 1회초 강백호가 볼넷을 골랐고, 로하스의 2루 땅볼은 실책으로 연결됐다. KIA 선발 한승혁이 폭투를 던져 무사 2,3루 기회까지 어이졌지만 흐름을 살리지는 못했다. 황재균의 3루 땅볼 때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흐름이 뒤집힌 건 3회말이었다. KIA는 김선빈의 볼넷과 이명기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최정민의 1루 땅볼 때 1-1 동점에 성공했다. KT 포수 장성우의 홈충돌 방지 규정 위반이 적용됐다. 여기까지는 KT의 1회초 공격과 유사했다.

하지만 이후가 달랐다. KT는 홈송구 야수선택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상황을 정리한 건 이범호였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쾌한 스리런 홈런으로 5-1을 전광판에 새겼다.

4회말에도 KIA는 이명기와 최정민의 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3점 홈런이 터지며 8-1로 달아났다. 승부추가 확실하게 기우는 상황이었다.

KT는 5회초 오태곤의 3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강백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4-8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KIA 선발 한승혁은 6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유승철과 심동섭에 이어 9회 위기 때 임창용이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롯데에 10-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가 1회초 전준우와 손아섭의 홈런포로 앞섰지만 강민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잠실에선 LG가 NC에 6-1 승리로 이틀 연속 미소를 지었고, 문학에선 넥센이 SK에 10-4로 승리했다. 한화는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8-7로 승리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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