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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고공타워’ 존스 vs ‘KDB 해결사’ 크리스마스
홍성욱 기자 | 2016.11.09 06:23
우리은행 존스(왼쪽)과 KDB 크리스마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은행과 KDB생명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9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코트의 우리은행은 개막 3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오른 가운데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원정팀 KDB생명은 KB스타즈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신한은행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찾아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이 간다. 특히 외국인선수가 바뀌면서 팀 컬러에도 변화가 생긴 점이 오늘 경기의 체크포인트다.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를 이어오는 동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주축으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곁들였다. 올 시즌도 기조는 비슷하다. 하지만 197cm 존쿠엘 존스와 국내농구 경험자인 테크니션 모니크 커리가 오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리그 최장신인 존스의 높이는 상대 팀에게 곤혹스러운 요소다. 존스는 3경기 평균 20.67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리바운드 부문도 경기당 15개로 부동의 1위다. 2위와 5개 차이를 보이는 실정. 블록슛도 경기당 4개로 리그 1위다.

위성우 감독도 선수들에게 “존스가 다 잡아주니 마음 편하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할 정도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을 상대하는 나머지 5개 팀 입장에선 임영희와 박혜진을 효율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했던 예년과 달리 이제는 우선 존스를 막아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존스는 높고 빠르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상대에 위협적인 존재다. 특히 자제하고 있지만 미들슛과 3점슛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장점이 많은 선수다.

아직 센터 양지희가 부상으로 출전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시즌 MVP인 양지희까지 합류한다면 우리은행의 골밑은 강력한 위력을 보일 전망이다.

KDB생명은 2년 만에 WKBL리그로 돌아온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활약을 앞세운다. 그는 2경기 평균 19,50점으로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크리스마스는 아이솔레이션에 능한 플레이어다. 탱크처럼 밀어붙이고, 파고들어 슛을 성공시킨다. 기량이 출중해 막기 힘든 선수다. 2년 전 신한은행 시절에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늘 경기 역시 크리스마스 봉쇄가 상대인 우리은행 측면에선 가장 큰 숙제다.

KDB생명은 티아라 하킨스(191cm)가 크리스마스의 휴식시간을 제공한다. 2경기에서 평균 9득점으로 공헌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영입은 잘했지만 부상 등으로 고개를 숙였던 KDB생명 입장에선 올 시즌이 하위권 탈출의 적기다.

오늘 경기는 존스와 크리스마스의 활약이 1차 체크포인트다. 이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KDB생명은 이경은의 빠른 리딩과 한채진, 조은주, 김소담으로 이어지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크리스마스와 조화를 이룬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전력이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의 종횡무진 활약에 가드 이은혜가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김단비와 최은실도 코트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외곽 대결도 불을 뿜을 전망.

지난 시즌 두 팀의 7차례 대결에선 우리은행이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양상은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오늘 경기를 보는 재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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