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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한·미·일 세이브 달성 첫 한국인
홍성욱 기자 | 2016.07.03 09:58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도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C)삼성라이온즈,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도 세이브를 기록한 첫 번째 한국인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탈삼진 2개가 포함된 완벽투로 메이저리그 40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달성한 것.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9시즌 동안 444경기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각광받았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옮긴 오승환은 2시즌 동안 127경기에 나서 80세이브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본에서도 끝판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

오승환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무대를 노크했다. 한국 나이 서른 다섯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016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불펜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시즌 초반부터 주무기인 ‘돌직구’를 앞세워 능력을 평가받았던 것. 더구나 팀의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하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오승환은 경기를 마무리한 숱한 경험을 앞세워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첫 세이브를 기록한 3일 경기에서도 오승환은 3-0으로 앞선 9회초 첫 타자 루크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돌직구가 아닌 슬라이더가 먹혔다. 이어 카터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뉴웬하이스와 8구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최고구속은 95마일(153km)을 찍었고, 평균자책점도 1.54로 낮췄다.

오승환은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세이브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에게 메이저리그 무대는 마지막 도전의 장이다.

현재 41승 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의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하는 오승환은 4일 밀워키전에도 출격 대기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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