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GS칼텍스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GS칼텍스가 인삼공사를 꺾고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6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0,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10승 14패)는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도로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승수에서 밀려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인삼공사(5승 20패)는 2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인삼공사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5개 구단 맞대결 결과 가장 낮은 공격 성공률(34.0%)을 기록했다. 이날은 달랐다. GS칼텍스는 주포 헤일리와 리베로 김해란이 빠진 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캣벨과 이소영이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차포 뗀 인삼공사는 공수에서 흔들렸다.

23-13으로 멀찍이 달아난 GS칼텍스는 강소휘와 표승주가 연속으로 속공을 성공하며 1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13이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GS칼텍스는 표승주가 서브에이스와 퀵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0-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세터를 한수지에서 조예진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GS칼텍스의 분위기를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 배유나의 속공을 더해 25-10으로 2세트를 여유 있게 챙겼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GS칼텍스는 3세트 캣벨과 표승주의 득점포를 앞세워 16-8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수지와 김진희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표승주와 이소영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잃을 뻔한 점수를 찾으며 24점 고지를 밟았다. GS칼텍스는 이나연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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