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현대캐피탈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2년여 만에 라운드 전승을 달렸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오레올(19점)과 문성민(19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7, 25-20, 24-26, 25-23)로 이겼다.

4라운드 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013-2014시즌 3라운드 이후 2년여 만에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2013년 12월 21일 우리카드전부터 2014년 1월 12일 한국전력전까지 6전 전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48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승점 49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국전력(9승 15패)은 승리 기운을 잇지 못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범실을 주고 받으며 퍽퍽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각각 범실 6개와 10개를 기록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현대캐피탈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4-4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와 진성태의 속공,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1-6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얀 스토크 대신 박성률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레올이 3연속 공격 득점을 기록하며 20-1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여기에 최민호와 문성민이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24점 고지를 밟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1세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오레올과 문성민, 진성태가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때 16-11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서재덕이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4-16까지 추격했다.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후위 공격 득점과 퀵오픈 공격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여기에 오레올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5-20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현대캐피탈과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가려는 한국전력은 3세트 내내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은 10-10 상황부터 24-24 동점까지 1점 차 시소 경기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9점), 한국전력은 우상조(6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막판 뒷심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한국전력은 우상조의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현대캐피탈의 범실을 묶어 26-24로 3세트를 챙겼다.

마지막 세트. 현대캐피탈은 4-4 동점 상황에서 오레올과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박성률의 득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은 18-13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상대 흐름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상대의 연속 범실과 서재덕, 전광인의 공격 득점을 묶어 17-19로 점수 차를 좁혔다.

흔들리는 상황 오레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레올은 오픈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한국전력 전광인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점수를 쌓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우상조의 공격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6연승을 달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