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비.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B스타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데리카 햄비의 23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이경은이 분전한 KDB생명에 77-5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B스타즈는 6승 7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3위인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순위 상승에 돌파구를 만들었다. 서동철 감독은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DB생명은 오늘도 웃지 못했다. 2승 11패가 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5위와 4경기차로 벌어지며 꼴찌 탈출은 버거워졌고, 연패 끊기가 큰 숙제로 남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KB스타즈가 앞서나가고, KDB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4-4 동점에서 심성영의 과감한 페인트존 득점과 추가자유투 성공으로 3점플레이에 성공한 뒤, 강아정의 자유투 성공으로 추가점을 냈고, 심성영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3-7로 앞섰다.

KDB생명은 플레넷 피어슨의 득점을 앞세워 15-13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연속된 턴오버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KB스타즈는 강아정의 3점포와 정미란의 인사이드 공략으로 1쿼터를 20-15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 역시 KB스타즈의 흐름이었다. 햄비가 투입되며 인사이드에서 손쉬운 득점을 성공시켰다. 2쿼터 5분 만에 스코어는 28-17로 벌어졌다. 이어 변연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햄비까지 추가점을 올리면서 전반은 35-23으로 종료됐다.

3쿼터. KDB생명은 추격을 시작했다. 플레넷과 한채진이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이경은은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5-39가 됐다. KDB생명은 계속 추격했다. 최원선과 비키 바흐의 득점으로 39-40으로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햄비와 김보미의 자유투 득점이 나왔고, 햄비의 연이은 득점과 홍아란의 버저비터로 52-42로 10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햄비의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4분 만에 60-45로 앞서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홍아란은 3점포를 쏘아올렸고, 나타샤 하워드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KDB생명은 국내 선수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스코어는 점점 더 벌어졌다. 정유진과 노현지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경기는 77-55로 마무리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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