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KBL
[프리뷰] KEB하나 ‘첼시 리’를 삼성생명이 어떻게 막을 것인가
홍성욱 | 2015.11.12 07:5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괴물 센터 첼시 리를 삼성생명은 어떻게 막아설 것인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분위기는 좋다. 오늘 경기는 그래서 더 주목된다.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하나은행의 혼혈 선수 첼시 리에 대한 삼성생명의 수비다.

WKBL이 혼혈 선수로 승인한 첼시 리의 존재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무대에 적응하면서 인사이드에서 막을 자가 없다는 것을 하루하루 확인하고 있는 것. 3경기에 불과하지만 첼시 리는 평균 17득점에 13.3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기본이 더블더블인 셈.

이른바 첼시 리 효과KEB하나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을 원정에서 꺾는 기쁨을 맛봤다. 에이스 김정은과 더불어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이 부상으로 결장했는데도 이겼다. 버니스 모스비가 28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건 첼시 리와 함께 뛰면서 파생된 플레이가 많았던 것.

경기 후 박종천 감독도 모스비와 첼시 리가 함께 뛸 때 모스비가 덕을 많이 봤다고 파생 효과를 언급했다.

오늘 경기는 삼성생명의 수비가 관건이다. 첼시 리에 대한 수비 말이다. 189센티 신장은 그렇다 쳐도 100킬로그램을 훨씬 상회하는 체중은 감당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첼시 리는 육중한 몸이지만 유연성을 갖췄다. 스피드가 단점이지만 플레이가 체격조건에 비해 투박하지 않다는 것이 포인트다.

삼성생명은 스피드가 좋은 키아 스톡스(192cm)와 더불어 배혜윤이 제1조합을 이룬다. 여기에 앰버 해리스와 허윤자, 혹은 나머지 선수들까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첼시 리를 혼자 막는 건 필패로 이어진다는 걸 지난 경기가 말해줬기 때문. 첼시 리 혼자 나선다면 문제가 없지만 코트에는 스코어러 샤데 휴스턴이나 버니스 모스비가 함께 나선다.

이럴 경우 첼시 리에 수비 2명이 달라붙게 되면 나머지 3명이 외국인 선수 한 명을 포함한 4명을 수비해야 한다. 빈자리는 생길 수밖에 없는 법. 하나은행에는 캐치 앤 슈터 강이슬이 있어 뛰어다니며 빈자리만 잘 찾아도 노마크 3점슛을 던질 기회는 늘어난다.

결국 삼성생명은 스피드와 완급조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속공은 물론, 빠른 템포로 공격을 시도하며 백코트가 느린 첼시 리를 따돌려야 하고, 완급조절을 통해 체력을 아끼며 버텨야 한다.

삼성생명은 개막 2연패 후 지난 9일 청주 원정길에서 KB스타즈에 67-57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에 22-7로 앞서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고아라(12), 최희진(12), 박하나(10) 등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늘 경기의 두 번째 변수는 삼성생명의 야투율이다. 2점슛 38%3점슛 26%KEB하나(2점슛 47%, 3점슛 37%)에 모두 뒤진다. 리바운드는 43.7(삼성생명)44개로 비슷한 수치였다. 결국 오늘 삼성생명은 야투율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승산이 있다.

지금까지 3경기씩을 치른 두 팀의 득점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삼성생명이 평균 57.3득점으로 최하위인 반면 KEB하나는 74.7점으로 1위다. 연장승부가 있었다지만 하나은행의 득점력이 좋아진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경기는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이다. 탱크 첼시 리를 앞세운 KEB하나은행에 맞서는 삼성생명의 곡사포대에 주목해볼 시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첼시 리. (C)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