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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파이터 이은혜,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홍성욱 | 2015.09.23 06:52


[스포츠타임스=시즈오카(일본), 홍성욱 기자] “결국은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해요.”

시즈오카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이은혜의 한마디가 귀를 찔렀다. 자신의 상황을 표현한 말이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메시지기도 하다.

이은혜는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입단해 8년째 우리은행에 몸담고 있다. 감독과 감독대행 체제까지 합해 지도자만 4명째다. 벤치에 머문 시간이 길었던 그에게 지난 시즌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자세를 눈여겨본 위성우 감독이 식스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던 것. 이은혜의 올 시즌 역할은 더욱 크다. 정규시즌이나 챔프전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게 입증된 상황이다.

게다가 주전 가드인 이승아가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 이후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도요타와의 연습경기 도중 일본 선수의 불필요한 파울에 오른쪽 무릎 과신전으로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

따라서 이은혜의 시즌 초반 임무는 막중해졌다. 출전 시간을 물론이고, 역할 또한 커졌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마지막 3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은혜는 저를 빼면 다들 많이 맞춘 선수들이예요. 제가 잘 맞춰가면서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팀 우승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막판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은혜는 최근에도 웨이트트레이닝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하는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모든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체력훈련 때 이은혜의 스프린터 기질은 다른 선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작년에 허리를 다쳤을 때는 사실 처음 아파봐서 쉬어야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지금은 상황에 따라 잘 관리하면서 가고 있어요라고 미소를 보였다.

그의 꿈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어가는 것. 이후에는 지도자로도 나서고 싶다.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그의 지론처럼 이은혜의 운동시계는 멈추지 않고 또박또박 이어지고 있다. 그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은혜.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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