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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희 “포스트업에 대한 자신감 생겼다”
홍성욱 | 2015.09.23 06:43


[스포츠타임스=시즈오카(일본), 홍성욱 기자] 일본 전지훈련중인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나고야와 시즈오카를 거치며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팀의 주장인 양지희는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양지희는 9월 초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린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도 인사이드 장악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대표팀에 다녀온 소감부터 물었더니 준비한 것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라고 운을 뗀다.

이어 첫 경기를 시작하면서 사실 포스트업이 먹힐 줄 몰랐죠. 그런데 경기가 시작해 포스트업을 해보니 키가 더 큰 선수 앞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바로 느꼈어요. 더 전투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하는 포스트업에 대해 양지희는 일본이나 중국은 안에서 자리를 잡아서 바로 패스를 해서 주는 패스가 좋기 때문에 포스트업을 하는 선수가 별로 없었어요. 반면 제가 포스트업을 많이 시도하니 더블팀이 오지 않거나, 오더라도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로테이션 같은 게 미숙했죠. 어떤 면에선 포스트업을 하기 편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지희는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포스트업을 자신있게 펼치겠다는 당찬 각오다. 현재 국내에서는 양지희를 효율적으로 막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상황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다가올 경우 미스매치 상황이 된다. 이 틈은 양지희의 인사이드 득점 혹은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로 이어진다. 우리은행의 가장 강력한 옵션인 셈.

양지희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 다녀와 계속 훈련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제는 시즌에 대비하고 있기에 요즘이 가장 힘든 시기죠. 그래도 이겨내야죠라며 혀를 내두른다. 고질적인 무릎과 허리부상이 있지만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에는 허리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나섰지만 일본 전지훈련 때는 허리보호대를 사용하지 않았다. 무릎 연골이 부딪히는 증상도 쉬거나 주사 치료로 해결되는 상황이다.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는 양지희는 주장을 해보니 ‘()영희 언니가 그 동안 정말 힘들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해요. 다 같이 뛰면 제가 제일 힘든데 주장은 다른 선수들까지 챙기며 북돋워줘야 하는 자리니까요라며 숙제가 밀린 표정을 보였다.

이내 부담은 분명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 양지희다.

올 시즌 목표를 물었더니 양지희는 지난 시즌 초반에 부진했었어요. 그 때 팀이 연승을 해서 티가 나지 않았죠. 동료들이 정말 고맙더라고요. 올 시즌은 초반부터 팀에 기여하고 싶어요라며 의지를 보인다.

투지에 경륜까지 더하며 골밑 장악에 나선 양지희. 대표팀에서도 가장 활발했던 공격루트가 우리은행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몰려오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양지희. 홍성욱 기자]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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