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KBL
‘개인기’ 고려대, ‘조직력’ 오리온스에 완패
김다현 | 2015.08.22 16:57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대학 최강 고려대가 프로팀 오리온스에 완패했다.


고려대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에서 68-93(12-25, 18-21, 17-21, 21-26)으로 졌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오리온스로 정해졌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고려대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는 패기와 경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개인기와 조직력의 대결이었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문성곤 등의 개인기로 경기에 나선 반면 오리온스는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치렀다
. 고려대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조직력의 팀으로 불리는 모비스와 붙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모비스와 오리온스는 달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 모비스는 최장신 선수가 198cm에 불과했다. 모비스의 조직력이 제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종현(206cm)과 강상재(203cm)이 버티는 고려대의 높이 앞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아니었다
. 골밑을 지키는 장재석(203cm)을 필두로 문태종(199cm)과 이승현(197cm), 허일영(195cm) 등 장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사실상 높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두 팀은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맞붙었다
. 결과는 조직력의 승리였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철저한 팀 플레이로 경기에 나섰다
. 스위치 디펜스는 물론이고 협력 수비로 상대 공격 루트를 막았다. 동시에 유기적인 플레이로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반면 고려대는 개인기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실제로 전반 기록을 살펴보면 리바운드에서는 오리온스와 고려대가 각각
19개와 16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13개의 어시스트로 동료의 득점을 도운 반면 고려대는 단 3개의 도움만 기록했다. 고려대는 결국 30-46으로 16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 오리온스와 고려대는 3쿼터에 각각 21점과 17점을 올리며 비슷한 공격력을 가지고 갔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달랐다.


두 팀은
3쿼터에만 9개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어시스트에서는 오리온스(5)가 고려대(1)를 압도했다. 고려대는 47-67로 크게 밀린 채 3쿼터를 마쳤다. 승기를 내준 고려대는 결국 68-93으로 패하며 2연패의 꿈을 접었다.


[
사진=몸싸움 하는 이승현과 이종현, KBL]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다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