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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No.3 조성민, “내 역할은 솔선수범”
김다현 | 2015.07.27 08:41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이제 형들에게 배운 것을 동생들에게 알려줄 차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조성민(케이티)이 남긴 말이다. 1년여가 흐른 지금 조성민은 당시의 다짐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조성민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2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는 국가대표 슈터로 매년 태극마크를 달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문태종(오리온스)과 김주성(동부)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조성민은 선임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문태영(삼성)과 양동근(모비스)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국제대회 경험으로 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조성민이 올해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표로 확정되면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3회 연속 출전이다. 자기 스스로 어느덧 대표팀 넘버3 (No.3)”라고 말할 정도다.

 

선임 반열에 올라선 조성민은 경기 외적인 역할이 생겼다. 바로 대표팀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아줘야 한다.

조성민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아직 대학 선수들은 합류하지도 않았고, 부상자가 많아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 4명이 운동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내야 한다.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끌고 가야 한다고 했다.

넘버3 조성민이 후배들을 이끄는 방법은 솔선수범이다. 조성민은 내가 먼저 행동을 보여야 한다. 연습할 때는 더욱 집중하고, 경기할 때는 긴장하는 등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조성민이 흐트러질 수 없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 지난 3월 얻은 첫째 딸 때문이다.

그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는 없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내 몫을 해내야 한다. 아프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정확한 3점슛을 앞세운 조성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부담이 아닌 책임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조성민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처음 치르는 국제대회다. 걱정이 많지만 무조건 열심히 준비하는 게 맞다. 현재 발바닥과 발목이 아파서 재활과 웨이트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강한 몸으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이고 새로운 역할까지 어깨에 짊어진 조성민이 이번 대표팀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조성민, KBL]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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