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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늦은 발동’ 삼성 vs ‘내년 희망’ 하나외환
홍성욱 | 2015.02.22 11:0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삼성과 하나외환이 주말 밤 국내 스포츠의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홈팀 삼성은 1317패로 4위다. 순위는 이미 확정됐다.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시즌 마무리를 잘 하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다. 신한은행과 KDB생명을 잇달아 눌렀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것.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삼성의 모습은 리그에 활력이 되고 있다. 원정팀 하나외환도 마찬가지다. 822패로 5위지만 부상을 털고 일어난 토마스와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6차례 맞붙어 삼성이 5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한 골 차 접전이었고, 하나외환 입장에선 부상 변수가 안타까웠다. 3라운드 까지는 1~3점차 초접전이었다. 4라운드 이후는 삼성이 5~10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은 두 팀 간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고, 하나외환은 반드시 승리해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가드 이미선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한계점에 왔다. 시즌을 치르면서 흥도 나지 않았다. 코트에만 나서면 웃으며 플레이를 했던 이미선이었지만 올시즌은 한숨만 늘었다. 박하나가 2번 자리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나 켈리 케인이 지난 해보다 못한 활약을 펼친 것도 삼성 차원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배혜윤이 인사이드에서 버텼지만 허윤자와 김계령은 부상과 재활을 거치며 벤치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박태은과 고아라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버려야 했다. 유승희가 코트에서 활약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삼성은 오늘 하나외환의 젊은 패기와 맞서야 한다. 호락호락하게 상대했다가는 연승이 멈출 수도 있다.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의 속공이 장기다. 삼성은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토마스가 오버페이스만 하지 않는다면 하나외환이 불리할 게 없는 매치업이다. 문제는 신지현이 이미선을 상대로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외곽슛은 두 팀이 엇비슷하지만 정확도 면에서는 하나외환 강이슬이 가장 좋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백지은에 이어 염윤아까지 3점 라인에 합류해 있다. 외곽에서 불이 붙는다면 흥미로운 경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과 하나외환은 리빌딩 과정에 있다. 하나외환은 이미 시즌 초반부터 내년 시즌 성적을 기대하게 했고, 삼성도 박하나와 유승희 등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커가고 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한 두 팀이지만 승리를 향한 열정 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오늘 경기를 지켜보는 포인트는 엘리사 토마스에 대한 삼성의 수비다. 그냥 서서 얻어맞을지, 아니면 효과적인 수비를 해낼 수 있을지에 결과가 달려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강이슬.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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