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KBL
[프리뷰] ‘탈꼴찌 전쟁’ KDB생명 vs 하나외환
홍성욱 | 2015.01.10 07:5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섯 팀이 똑 같이 20경기씩을 치렀다. 지난해 111일 시즌을 개막한 여자프로농구가 4라운드를 마치고 오늘부터 5라운드를 시작한다. 첫 대결은 공동 5KDB생명과 하나외환간의 맞대결이다. 지면 꼴찌가 되는 치열한 승부다.

 

현재 두 팀은 416패로 공동 5위다. 약속한 것처럼 승률 20%를 기록했다. 4승을 뜯어보면 똑 같은 양상이다. 우선 두 팀끼리 22패씩 치고 받았다. 그리고는 3KB스타즈와 4위 삼성에 각각 1승씩을 거뒀다. 선두 우리은행과 2위 신한은행에는 4전 전패를 기록한 점도 빼닮았다.

 

오늘 경기가 두 팀에게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현재 KDB생명은 2연패, 하나외환은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연패는 길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하나외환이 우위다.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라는 빠른 외국인선수가 있다. 이번 시즌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의 부름을 받았다. 토마스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자마자 공을 치고 나가면 대부분의 팀들은 우왕좌왕하다 파울로 끊었다.

 

KDB생명도 마찬가지다. 오늘도 양상은 비슷하다. 토마스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느냐에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외환은 신지현과 강이슬이 부쩍 성장했다. 신지현은 다부진 움직임 속에 거침없는 슛까지 터뜨리고 있다. 강이슬은 수비를 달고도 3점포를 던진다. 다만 신지현이 1쿼터와 2쿼터에 강한 반면, 3쿼터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은 보완점이다.

 

하나외환은 에이스 김정은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은 팀의 승리를 이끌 만큼 확실한 이름값을 해내고 있지는 못하다. 결국 오늘 하나외환 입장에서는 토마스와 함께 투맨게임을 자주 펼치는 김정은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홈팀 KDB생명은 어수선하다. 안세환 감독 퇴진 이후 박수호 감독대행체제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올 시즌은 박 대행 체제로 가겠다는 분위기다.

 

이경은이라는 좋은 가드가 있고, 한채진과 이연화라는 좋은 슈터가 있음에도 KDB생명은 바닥권으로 쳐졌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외국인선수를 잘못 선택했다. 린제이 테일러나 로니카 하지스가 상대 외국인선수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졌다. 국내 선수들의 부담은 늘어났고, 결국 승리는 먼 얘기가 됐다.

 

또 하나는 플레잉코치 신정자 문제다. 신정자가 코트에 있을 때는 포지션이 가드가 아닌데도 신정자 위주의 패턴이 나왔다. 결국 신정자 인코트 상황에서 장점 극대화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신정자가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신정자를 이용해서 승리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결국 다른 선수를 내고 이기는 것만 못하다는 얘기다.

 

더불어 김소담, 최원선, 노현지, 김시온 등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 마음 놓고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하다. 이 선수들은 코트에서 주눅이 든 표정이다. 하나외환의 신지현이나 강이슬처럼 얼굴에서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다.

 

평택시 등 다른 도시들과 진행중인 연고지 문제도 해결해야 할 산이다. 여러모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KDB생명에게 오늘 경기는 최소한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상위권이 고착화된 가운데 여자프로농구 유일한 순위싸움 대결인 KDB생명과 하나외환의 경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후 7시 구리실내체육관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한채진과 김정은.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