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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개막 14연승 도전’ 우리은행, 상대는 삼성
홍성욱 | 2014.12.17 10:2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금 여자프로농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온통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에 쏠려있다. 그냥 연승이 아니다. 개막 이후 13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최강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7라운드까지 펼쳐지는 여자프로농구 시즌은 현재 3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2위 팀인 신한은행이 4(9)를 했고, 3KB스타즈가 6(7), 4위 삼성은 7(6)를 했다. 공동 5위인 하나외환과 KDB생명(각각 2)11패씩을 했다. 반타작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은행만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런 우리은행이 174위 삼성을 춘천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14차전을 갖는다. 올 시즌 두 팀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113일 용인서 열렸던 1라운드 경기는 60-56으로 끝났고, 같은 달 22일 역시 용인에서 펼쳐진 2라운드 경기도 70-66으로 우리은행이 승리했다. 스코어에서 드러난 것처럼 두 경기 모두 4점차였다. 쉬운 승리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오늘도 그 연장선상이다.

 

올시즌 우리은행은 두꺼운 스쿼드로 경기마다 9~10명을 가동하고 있다. 접전으로 흐를 때는 베스트5를 낸다. 연승의 비결이기도 하다. 컨디션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가능한 상황이다.

 

직전경기였던 13일 신한은행전은 종료 3.3초를 남기고 64-64 동점이었지만 임영희의 위닝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이다. 초접전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승리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최근 우리은행 선수들 사이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강력한 무기다.

 

위성우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큰 숙제였던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걷어낸 효과다. 연습경기에서 패해도 불호령이 떨어졌던 2년 전과 지금은 큰 차이다.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농구를 만들어가는 선수들이다.

 

더구나 5명이 하던 농구와 10명이 하는 농구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은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나서고 있고, 언제든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단의 사기는 지난 시즌과 다르다. 훈련은 똑같이 죽어라 하고, 경기 때는 5명만 뛰던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키워드는 함께하는 농구로 요약된다.

 

문제는 원정팀 삼성의 경기력이다. 어느 팀과도 쉽게 끝내는 경기가 없었던 삼성이다. 현재 67패로 4위인 삼성은 3KB스타즈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출전은 팀의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삼성은 이미선이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박하나의 활약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종아리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박하나다. 배혜윤도 최근 상승세다. 고아라와 박태은만 좀더 분발해준다면 더욱 무서운 팀이 된다.

 

삼성은 4쿼터에 강한 모니크 커리가 있다. 현재 외국인선수 가운데 커리와 가장 스타일이 흡사한 선수는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이다. 문제는 이 두 선수가 해결능력과 팀플레이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섞어 가면서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수비조직력이 촘촘한 두 팀이다. 섣불리 파고들었다가는 공을 빼앗길 수 있다.

 

샤샤 굿렛과 켈리 케인의 골밑 대결도 흥미로울 것 같다. 스피드에서는 샤샤 굿렛이 앞선다. 워낙 힘이 좋은 두 선수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승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는 원정팀의 무덤인 춘천에서 펼쳐진다.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홈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삼성과 상대하는 점도 이채롭다. 당시 최고의 활약은 샤데 휴스턴이었다. 지금은 그 선수가 우리은행에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임영희가 위닝샷을 던지고 있다. 스포츠타임스 DB]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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