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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축하케이크를 받은 배서빈이 미소를 짓고 있다. [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달아오른 이탈리아 몬차에서 배서빈(경남여중/리베로)은 특별한 생일을 맞이했다.
2010년 12월 20일에 태어난 배서빈은 대한배구협회가 기획하고 추진한 ‘2025년 배구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돼 이탈리아 몬차와 밀라노에서 단기 연수 중 생일을 만났다.
이번 연수 일정은 배구로 그득했다. 아침 일찍 체육관에 나가 훈련을 하거나 프로팀 훈련 참관 또는 이탈리아 유스 팀과의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다시 돌아오면 자정을 넘기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배서빈을 비롯한 선수들은 숙소에 도착하면 잠을 청할 필요도 없이 꿈나라로 직행했다.
이런 나날이 이어지는 사이 귀국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배서빈은 타지에서 생일을 만났다.
하지만 외롭지 않았다. 친한 동료들이 곁에 있었고, 점심 시간에는 대한배구협회에서 따로 준비한 생일케이크까지 받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올라가려던 배서빈은 생일 케이크가 등장하자 깜짝놀랐다. 그리고 이내 웃음을 보였다.
여자 선수들과 남자 선수들이 각각 한 차례씩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주자 배서빈의 표정은 더욱 환해졌다.
배서빈이 '1'과 '6'으로 장식된 촛불을 끄자, 이승여 감독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배서빈은 잠시 감정을 추스른 뒤 “이탈리아에서 생일을 맞아 촛불을 받았습니다. 타지에서도 이렇게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잊지 못할 순간이 됐습니다. 이 축하와 응원 덕분에 더 열심히 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손길에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미소지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자정이 가까워오지만 배서빈은 잠시 후 생일 저녁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예정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베로발리 밀라노 여자팀의 세리아A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기 때문.
배서빈은 “정말 특별한 생일입니다.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며 특유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보는 사람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그런 미소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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