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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
흥국생명이 마지막 5세트를 거머쥐며 미소 지었다.
흥국생명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6승 5패 승점 47점으로 선수 수성에 파란불을 켰다. 2위 현대건설(14승 6패 승점 43)과의 격차는 4점이 됐다.
반면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춰선 페퍼저축은행은 8승 13패 승점 2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했다.
[선발명단]
페퍼저축은행은 1 박사랑(S), 2 이한비(OP), 3 염어르헝(MB), 4 테일러(OP), 5 박정아(OH), 6 장위(MB),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흥국생명은 1 피치(MB), 2 이고은(S), 3 김연경(OH), 4 김수지(MB), 5 마테이코(OP), 6 정윤주(OH),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0 [15-25] 1 흥국생명
11-11까지 팽팽하던 스코어는 한 번에 균형을 잃었다.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의 서브 범실 이후 테일러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왼쪽 강타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진 김연경의 백어택 득점은 의미가 상당했다. 상대 전위(장위-박정아-테일러) 높은 블로킹을 한 번에 돌렸기 때문. 이후 김수지의 날카로운 서브는 피치의 다이렉트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전광판은 16-12를 가리켰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의 연결 범실에 이은 사인미스로 추격 동력을 얻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긴 랠리를 김연경이 득점으로 마무리 한 뒤 정윤주의 서브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날카로운 서브, 블로킹 전술과 수비 전술까지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블로킹 득점 4-0, 서브득점 4-0 우위가 이를 증명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1 [25-22] 1 흥국생명
17-17까지 팽팽한 접전이 코트를 수놓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 때 2세트를 상징하는 득점이 페퍼저축은행에서 나왔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파이프 공격을 페퍼저축은행 장위가 차단했다. 김연경이 불안한 착지를 할 정도로 토스도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랠리에서 정윤주의 왼쪽 강타까지 아웃되며 흔들렸다. 피치의 이동공격과 이고은의 빈공간 공략으로 19-19 동점에 성공한 건 청신호였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대신 코트에 들어선 이예림이 왼쪽에서 의미있는 세 차례 득점으로 23-20 리드를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테일러는 오른쪽 두 차례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2 [25-18] 1 흥국생명
초반 3-1 리드를 알린 박정아의 득점은 페퍼저축은행의 주도권을 확인해준 1점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와 박정아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6-3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8-4 더블스코어 차를 유지한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블로킹 득점(정윤주)에 이은 이동공격 득점으로 10-5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 서브 범실 이후 백어택까지 아웃되며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흥이 난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 대구여고 동기인 정윤주의 공격을 차단하며 환호했다. 정윤주는 이어진 공격 때 범실하며 흔들렸다. 14-6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염어르헝의 속공, 테일러의 왼쪽 강타, 장위의 두 차례 속공으로 20-12까지 달려나갔다.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강타로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더 이상 좁힐 수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 테일러, 박정아의 강타가 차례로 나오며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뒤, 상대 공격범실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2 [22-25] 2 흥국생명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시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이 8-5로 앞섰다. 초반 3-1 리드를 만든 건 비디오판독이었다. 테일러의 공격 득점을 찾아올 수 있었다. 이후 박정아의 왼쪽 두 차례 강타와 상대 김다은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 이후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9-10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강타로 다시 달아났다. 대포싸움의 우위를 알리는 강타였다. 이후 흥국생명 이고은의 세트 후위공격자 반칙이 나왔고, 이예림의 날카로운 공격 득점까지 더해지며 전광판은 13-9를 가리켰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전후위 강타로 추격하자,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와 박정아의 득점으로 16-12로 다시 달아나며 간극을 유지했다.
흥국생명이 피치의 블로킹 득점 이후 김연경의 강타로 추격하자,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의 두 차례 강타로 19-16 리드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힘을 냈다. 김연경의 강타, 상대 공격 범실, 정윤주의 강타가 차례로 이어지며 19-19 동점에 성공한 것. 이어진 21-21에서 피치가 테일러의 공격을 차단하며 22-21 역전을 끌어냈다. 정윤주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스코어는 24-22가 됐다. 김다은은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이 어렵사리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 2 [11-15] 3 흥국생명
7-7에서 흥국생명이 앞서나갔다. 정윤주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9-7 리드를 잡았고,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10-7 우위를 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다은의 추가점으로 스코어는 11-7로 4점 차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추격했다. 테일러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9-11까지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는 안테나 터치였다. 스코어는 여전히 3점 차였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왼쪽 강타로 13-9를 만들며 여유를 찾았다. 이어진 김수지의 서브가 네트를 때렸지만 이후 긴 랠리를 김다은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정윤주는 오른쪽 강타로 승리를 알리며 환호했다. 흥국생명이 연패를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기록]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23점, 김연경이 22점, 피치가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선수 마테이코가 5점에 그치고 4세트 이후 코트에서 사라졌지만 김다은이 들어와 더 좋은 코트 결속력을 보였다.
공격 득점 61-65 열세는 블로킹 11-5 우위, 서브 8-2 우위로 만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32점, 박정아가 15점, 교체로 투입된 이예림이 11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4세트 마무리에 실패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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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
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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