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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리뷰] ‘김다은 활약 속 승리’ 한국도로공사, ‘마테이코 분전에도 위태로운 선두’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5.01.12 11:05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경기 승리 후 인터뷰를 마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C)KOVO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승리하며 이번 시즌 상대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1-25, 25-20, 23-25, 15-11)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시즌 6승(14패)째를 수확했다. 이 가운데 2승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한 승리였다. 승점은 18점을 마크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15승 5패 승점 45점으로 위태롭게 선두자리를 이어갔다. 승점 1점도 귀한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17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 1-3 패배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로 내리막이다.

특히 4라운드 들어 꼴찌 GS칼텍스에 패했고, 6위 한국도로공사에도 패하면서 남은 4라운드 4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 4위 IBK기업은행, 5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개막 이후 거침없는 14연승 행진을 이어갈 때만 해도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챔프전 준비 모드로 이어가려던 흥국생명이었지만 지금은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의 거센 추격 앞에서 전열 재정비가 필요해졌다.

이날 경기는 한국도로공사가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흥국생명이 어렵사리 따라붙으며 만회하는 흐름의 연속이었다.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중앙(15점), 니콜로바의 오른쪽 전후위(24점), 강소휘의 왼쪽(21점)을 활용해 전방위 공격루트를 가동한 건 인상적이었다. 김다은 세터가 배유나를 적극 활용한 장면에선 이효희 코치의 현역 시절 배분이 연상되는 장면도 있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의 전위(27점), 김연경의 전위(21점), 투트쿠의 이동공격(15점)에 의존하면서 단조로운 상황이 됐다.

특히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공격루트가 뚫리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다. 최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던 정윤주가 이날 6점(성공률 27%)에 그치면서 양쪽 날개를 가동하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신 외국인선수 마테이코가 27점(44.44%)을 올린 건 위안거리였다.

도로공사는 전반부와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는 브레이크 기간 동안 볼운동은 물론이고,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하며 체력전에 대비한 것이 원인이다. 특히 캡틴 배유나와 리베로 임명옥은 개인훈련 시간을 늘려가면서 폼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인 세터 김다은을 선발로 투입하며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한 점이 상위권 팀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강소휘 또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강소휘가 리시브와 공격, 연결, 서브, 블로킹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면서 도로공사는 후반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경기에서 타나차의 득점 루트가 막혔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선 득점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이고은 세터의 토스에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볼이 네트에 붙고, 후위 공격을 할 수 없는 볼이 올라가는 등 초반 연승 때 감춰진 부분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이날 경기에서 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이 힘을 실어 올린 토스와는 대비됐다. 김다은은 공격 4점, 블로킹 2점 등 6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5세트 후반 12-7을 만든 강소휘를 향한 토스, 13-8을 만든 니콜로바를 향한 백토스는 패스가 나가는 순간, 득점임을 알 수 있는 확실한 A패스였다.

도로공사는 남은 시즌 김다은 세터의 과감한 시도를 이어갈 수 있게 된 반면,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역시 ‘세터 리스크’ 속에 후반부를 이어가야 하는 운명이 됐다.

흥국생명 프런트는 세터 트레이드 영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카드가 맞춰지지 않아 연속적으로 불발됐다. 이 부분에 대한 감지는 하고 있지만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기존 멤버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가다듬어 4라운드를 버텨내야 한다. 연승 피로감과 부상리스크가 겹쳐진 상황에서 강팀의 저력을 보여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에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이 더없이 중요해졌다.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득점 루트를 가동하기 시작한 흥국생명 마테이코.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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