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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의 존재감’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듀오 부상 결장한 GS칼텍스에 3:1 역전승...시즌 4승째
광주=홍성욱 기자 | 2024.12.06 20:51
테일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홈코트인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18, 25-15, 25-16)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4승 8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4위 정관장(승점 18)과는 6점 격차였다. 반면 8연패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 11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풀전력으로 나선 페퍼저축은행과 국내 선수끼리 나선 GS칼텍스의 대결이었다. GS가 불리한 오더로 출발하는 건 분명했다. 에이스 실바와 높이에 강점이 있는 와일러가 없는 건 큰 핸디캡이었다.

GS칼텍스는 1 김지원(S), 2 유서연(OH), 3 오세연(MB), 4 문지윤(OP), 5 이주아(OH), 6 서채원(MB), 리베로 한수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 이한비(OH), 2 하혜진(MB), 3 테일러, 4 박정아(OH), 5 장위(MB), 6 이원정(S),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정예멤버였다.

1세트는 예상 밖 전개였다. 초반 10-10까지는 팽팽했다. 이후 GS칼텍스가 앞서나갔다. 유서연의 왼쪽 득점 이후 오세연이 하혜진의 속공과 테일러의 공격을 차단하며 13-10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수빈 세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사인 미스가 나오며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이주아의 왼쪽 강타가 세 차례 폭발한 가운데 문지윤의 오른쪽 강타와 서브 득점이 어우러지며 21-12까지 크게 앞섰다. 결국 1세트는 GS칼텍스가 25-15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자리에 이예림을 투입했고, 세터는 박사랑을 기용했다. 효과는 있었다. 11-11 동점에서 이예림과 테일러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3점을 앞섰고, 장위의 블로킹 득점으로 간극을 벌렸다.

20점대에선 이한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23-1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혜진은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고, 테일러는 마지막 득점으로 미소지었다. 전광판은 25-18을 가리켰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 8-8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앞서기 시작했다. 테일러가 후위에서 페인트를 시도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이후 박사랑이 날카로운 두 차례 서브 득점으로 11-8 리드를 가져왔다. 하혜진과 테일러는 번갈아 유서연의 공격을 차단했다. 스코어는 13-8로 벌어졌다.

흐름을 손에 쥔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강타에 이은 이예림의 강타, 장위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1을 전광판에 새겼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차지였다.

4세트. 세트를 거듭할수록 외국인선수의 공백은 점차적으로 크게 느껴졌다. 특히 테일러와 장위가 모두 전위에 있을 때는 사이드아웃이 버거웠다. GS칼텍스는 10-10까지는 최선을 다해 맞섰지만 상대 테일러의 공격에 손을 쓰지 못했고, 이어진 이주아의 공격을 두 차례나 테일러에 막혔다. 순식간에 14-10으로 벌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이 다시 한 번 코트를 수놓으며 18-10까지 달려나갔다. 이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20-11까지 벌어졌다. 결국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21점, 이예림이 13점, 이한비가 10점, 장위가 8점을 올렸다. 공격득점에서 46-44로 근소하게 앞섰고, 블로킹은 16--8 더블스코어로 우위를 보였다. 서브는 3-4 백중열세였다. 범실은 18개로 상대(25개)보다 7개가 적었다.

GS칼텍스는 신인 이주아가 19점을 몰아치며 1세트 획득에 공헌했지만 경기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유서연이 10점, 오세연이 8점, 문지윤이 7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3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1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테일러와 장위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C)KOVO

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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