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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김민선7. (C)위메이드 |
김민선7에게 2024년은 잊지 못할 시즌이다. 정규투어가 막을 내린 가운데 왕중왕 성격의 대회인 위믹스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김민선7은 17일 부산광역시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펼쳐진 2024 위믹스 챔피언십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72타를 적어냈다. 김수지와 동타를 이룬 가운데 18번 홀(파5)에서 연장승부가 펼쳐졌고,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던 김민선에게 첫 우승의 기쁨이 찾아온 것. 특히 쟁쟁한 선수들 앞에서 차지한 우승이라 의미는 상당했다.
김민선은 대회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이번 시즌 위믹스 랭킹 1위 윤이나를 제치고 파이널A에 합류한 뒤, 마지막 날 집중력을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5만 위믹스(WEMIX)다. 우승을 확정한 직후인 17일 오후 4시 33분 기준 1위믹스가 1,376원인 만큼 시가는 3억 4,400만 원이다. 여기에 김민선은 출전상금,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금(25위) 등을 합해 총 264,525 위믹스를 받게 됐다.
위믹스를 현금화하는 시점에 따라 금액은 유동적이지만 우승 직후를 기준으로 하면 3억 6,398만 원 가량이다. 이는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서 김민선이 벌어들인 총상금 4억 1,716만 원(상금랭킹 28위)의 87%에 해당한다. 시즌 전체 상금에 육박하는 규모다.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출전권을 따냈다. 10월 20일 막을 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위믹스포인트 랭킹 20위 이내에 든 선수들에게 우선 출전권이 부여됐는데 김민선은 20위로 턱걸이를 했다.
이후 남은 대회에서 김민선은 위믹스챔피언십을 겨냥해 차곡차곡 준비했고, 결실을 봤다.
우승 직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민선은 “캐디 오빠와 호흡을 맞춘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먼저 언급했다. 방송인터뷰에서 말하지 못했기에 프레스룸 인터뷰에서는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선은 “사실 첫 우승을 하면 엄청 울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우승하는 상상을 참 많이 했는데 아직은 상상속에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우승 직후 동료들은 물을 뿌리며 김민선의 우승을 축하했다. 김민선은 “정말 추웠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동료 23명이 모두 축하해줘 고마웠습니다. 동료들이 옆에 있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출전이 결정된 직후부터 이 대회에 맞춰 샷 연습과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더 과감하게 치려고 했습니다”라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이어 “특히 퍼트 연습을 많이 했어요. 지금까지 준우승을 두 번 했는데 두 번 모두 (이)예원이가 우승을 했어요. 끝나고 돌아보니 용기 없는 플레이가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과감하지 못했어요”라고 이전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김민선은 연장전이 펼쳐진 18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위닝샷으로 꼽았다. 그는 “(김)수지 언니랑 거리가 20미터 차이나 났어요. 연장이니 버디 아니면 어렵겠다 생각하고 남은 거리에 딱 맞는 클럽을 쥐었죠. 오늘 가장 잘한 샷이었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김민선은 이제 내년 시즌을 바라본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을 우선 보완하고 싶어요. 올해 나름 만족할 시즌이었지만 내년에는 많은 승수를 올리기 위해 정확한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3승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대회 전과는 달리 자신감이 묻어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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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직후 김민선7(가운데)이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위메이드 |
부산=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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