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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빈(왼쪽)과 이대한. (KPGA 민수용) |
이대한과 장유빈이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2)에서 펼쳐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3라운드에서 장유빈은 4언더파 67타를 쳐 전날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장유빈은 2번 홀(파4) 보기가 있었지만 이후 차분하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했다.
이날 주목받은 선수는 이대한이었다. 7번 홀(파3)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것.
2010년 KPGA투어에 이름을 알린 이대한은 시드를 지키지 못해 중국 투어를 뛰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18년 KPGA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꾸준이 KPGA투어에서 활약한 이대한은 아직 무명 선수다. 우승도 없었고, 강렬한 이미지도 남기지 못했다.
그런 이대한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 것. 올 시즌 이대한은 상금랭킹 31위다. 2억 원이 넘은 상금을 챙겼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은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게 아쉬울 정도다.
이대한은 "아이언 샷이 잘 맞았다. 1, 2라운드부터 51개 홀 연속 보기가 없다가 52번째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올해는 샷이 좋아졌는데 퍼팅이 안 따라줘 고전했는데, 5월 KPGA 클래식 때부터 블룸스틱 퍼터를 쓰면서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투어 최장타자 장유빈과 맞대결에서 드라이버 티샷 거리가 40m까지 차이 났다는 이대한은 "장타를 치는 김민준(장타순위 5위) 선수와 연습 라운드를 자주 하면서 장타에 주눅 들지 않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장유빈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이대한은 "장타자는 아무래도 파5홀에서 유리하더라. 파3홀이나 파4홀에서 기회를 잘 살려야겠다"면서 "장타자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반면에 나는 안전하게 치는 쪽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기회가 오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내일은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4언더파 67타를 친 박은신이 1타 차 3위(12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 역전을 노리는 가운데 챔피언조에 합류했다.
신인왕 레이스 2위 송민혁은 7언더파 64타를 때리며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로 뛰어올랐다. 신인왕 포인트 1위 김백준은 공동 39위(이븐파 213타)에 그쳐 역전당할 위기에 처했다.
상금랭킹 2위 김민규는 공동 32위(1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최종라운드는 오전 8시 5분에 첫 조가 출발한다. 챔피언조는 오전 9시 50분 1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서귀포=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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