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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삼성화재 전력 상승의 핵' 파즐리 "최다득점을 하고 싶다"
시즈오카(일본)=홍성욱 기자 | 2024.09.12 07:23
파즐리.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2024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선발한 알리 파즐리(이란/205cm)가 팀 전력 상승의 핵으로 부상했다. 

지난 7월 입국해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온 파즐리의 진가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즐리는 도레이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호건 세터의 대각에 자리하며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섰지만 자리에 따라 리시브에도 참여하고 있는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는 것. 

10일 도레이와의 경기에서 3세트까지 코트에서 활약한 파즐리는 15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이 61%였다. 11일에는 팀내 최다인 20점을 뿜어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교체 멤버로 4세트까지 이어졌지만 삼성화재가 3세트까지 깔끔한 호흡 속에 상대를 눌렀다. 파즐리의 활약이 코트에서 빛난 경기였다. 공격성공률이 78%였다. 김상우 감독이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 팀들이 한 세트를 따내는 것도 버거워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는 외국인선수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와 김정호까지 신삼각편대가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는 가운데 중원의 김준우와 김재휘가 힘을 내면서 거둔 성과다. 이호건 세터와 조국기 리베로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삼성화재는 2023년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에서 전체 1순위로 에디(몽골)를 선발했지만 전력 상승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에디는 34경기에 나서 164점을 올렸다. 기대한 만큼 코트에 나서지 못했고, 기여도 또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는 모든 팀의 공통된 상황으로 남자부는 2024 아시아쿼터에서 재계약 선수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의 활약 여부는 순위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 

이 부문에서 삼성화재는 상당히 유리한 상황임이 분명하다. 파즐리가 큰 키에서 뿜어내는 공격력은 전위와 후위를 통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볼을 다룰줄 아는 선수다. 

1997년생인 파즐리는 2018년 성인배구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란에서 4년 동안 활약한 뒤, 핀란드 무대에서 3시즌을 뛰었다. 최초 두 시즌은 득점 1위였고, 지난 2023~2024시즌은 득점 3위를 기록했다.

파즐리는 "최다득점을 하고 싶다. 핀란드 무대에서도 그랬다. 한국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다. 내가 잘해야 계속 뛸 수 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코트에 쏟아내겠다. 연봉이 선수의 가치를 모두 반영하는 건 아니다. 내가 고액연봉을 받는 선수보다 부족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겠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파즐리의 활약에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성공률이 이를 나타내고 있다. 시즌 전까지 좀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를 잘 소화한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파즐리는 "한국 생활이 좋다. 훈련량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생활적인 면에서 모든 면이 다 좋다. 코트에서 보여드리겠다"며 여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파즐리의 활약 속에 삼성화재 또한 순위표 상단을 정조준하고 있다. 

파즐리. (삼성화재 제공)

시즈오카(일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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