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배구 V리그
[현장인터뷰] ‘대회 마친’ 김종민 감독 "전체적으로 소득이 많았던 대회였다"
닌빈(베트남)=홍성욱 기자 | 2024.09.01 10:39
김종민 감독.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2024 VTV(베트남텔레비전)컵을 3위로 마쳤다.

도로공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닌빈 스포츠컴플렉스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카자흐스탄 쿠아니시와의 3-4위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필리핀 페인트 마스터스를 3-0으로 눌렀던 도로공사는 베트남 대표팀에 2-3 역전패한 이후 카자흐스탄 쿠아니시에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타이완 킹스 웨일을 3-0으로 누르며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도로공사는 베트남 대표팀과의 준결승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이후 마지막 3-4위전을 승리하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 했다. 6경기 4승 2패였다.

대회를 마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비시즌 동안 훈련만 하다 이곳 베트남에 왔다. 실전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우선 세터 (이)윤정이가 준비한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니콜로바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왔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몸이 좀 올라오고 호흡을 맞춰가면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미들블로커 (김)세빈이가 아직 어린 티를 낸다. 이런 부분은 떨쳐내야 한다. 아시아쿼터 유니는 높이가 있지만 리시브에서는 약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적재적소에 선수 교체를 통해 코트 안 분위기를 잘 끌고갈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체력적인 한계와도 마주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8일 동안 6경기를 소화했다. 힘들었지만 이런 경험을 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약이 됐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와 마주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알고 헤쳐나가는 게 호흡이고 조직력이다. 조금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운영 또한 강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고질병은 전위 4번 자리에서 득점력이 약화된 부분이었다. 이번 대회는 강소휘 영입효과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가 오면서 팀 컬러도 바뀌고 있다. 전체적으로 서브를 강하게 가야한다. 우리는 블로킹 높이가 낮아 서브를 무기로 써야 한다. 수비쪽도 괜찮다. 유니의 디펜스도 괜찮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강점은 중원의 배유나가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배유나가 후위로 빠졌을 때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흐름을 내주는 상황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그 부분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준비했지만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가 한 쪽으로 너무 쏠리고 눈에 보이는 토스가 나왔다. 그냥 올려만 놓는 식의 토스로는 고비에서 치고 나갈 수 없다. 자기 스스로 강박감을 가지면 안된다. 세트플레이를 많이 만들어 운용해야 한다”며 이윤정 세터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백업 세터 하효림을 3-4위전에 교체 투입해 끝까지 밀어붙인 점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하)효림이가 양쪽으로 가는 볼 스피드는 괜찮다. 처음 와서 몇 번 시험을 했다. 베트남에서는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줬다. 마지막 3-4위전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분명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올라왔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무게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전지훈련 대신 VTV컵 출전을 선택한 김종민 감독은 “시기적으로 지금 시점에서 대회에 나와 맞춰보는 건 굉장히 좋다. 다만 전체적인 환경이나 일정은 선수들이 맞춰가는 데 플러스 요인이 있는 반면 부상 염려도 있다. 러시아나 중국 등 키가 큰 상대와 경기가 없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두 번 상대한 카자흐스탄은 높이나 공격력 모두 괜찮은 팀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소득이 많았던 대회였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여러 요인을 따져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오늘 돌아가면 2~3일 정도 휴식을 주려고 한다. 이후 컵대회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완점이 명확해진 만큼 훈련에 대한 계획도 확실하게 잡힌 듯 보였다.

닌빈(베트남)=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닌빈(베트남)=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