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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즌 최다 847만 관중 신기록…천만 관중 시대 눈앞
정현규 기자 | 2024.08.19 05:51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2024 KBO리그가 불볕더위를 뚫고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18일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총 9만1천527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2024 KBO리그 누적 관중은 847만5천664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총 720경기를 치르는 2024년 정규시즌 일정의 약 80%를 소화(573경기)한 시점에서 올 시즌 KBO리그는 2017년에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 기록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17일까지 열린 568경기에서 올 시즌 KBO리그는 838만4천137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신기록 달성을 예고했고, 18일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 KBO리그는 720경기 동안 840만688명을 동원했는데, 올해에는 573경기 만에 종전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18일 현재 경기당 평균 1만4천792명이 입장하는 '인기'를 유지하면, 사상 첫 900만 관중은 물론이고 1천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

올해 KBO리그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전 5경기에 10만3천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천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다.

주중 경기 관중이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KBO 관계자는 "2023시즌 주중에 열린 437경기에서 평균 8천785명이 입장했다. 2024시즌에는 18일 현재 370경기에서 평균 1만3천211명이 입장하며 약 5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토요일 경기에는 2만명에 육박하는 1만8천59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관중 동원의 악재가 될 법한 무더위와 2024 파리 올림픽도 야구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2023시즌 7월 83경기에는 평균 1만1천311명이 입장했는데, 올해 7월에는 97경기에 평균 1만4천83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2023시즌 8월에는 113경기에서 평균 1만286명이 프로야구를 관람했지만, 올해 8월에는 17일 기준 66경기에 평균 1만5천852명을 기록했다.

전체 매진 경기도 18일까지 161경기로 10개 구단 체재 이후 최다였던 2015년 68경기를 지난 5월 19일에 일찌감치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 시즌 최다 경기 매진 등 신기록을 작성하며 홈 60경기에서 41경기(종전 1995시즌 삼성 라이온즈 36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려 매진율 68%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누적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하는 구단도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이 크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동원한 구단이 가장 많았던 건 2017년의 4개 구단(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이었다.

올해에는 이미 LG, 두산, 삼성이 100만 관중을 넘겼고, KIA, SSG 랜더스, 롯데도 1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KBO리그는 18일까지 총 573경기를 치러 14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한 경기 평균 1만1천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면 1천만 관중을 돌파한다.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평균관중은 1만4천792명으로 수치상으로는 충분히 경신이 가능하다.

전망은 밝다. 프로야구 관중몰이의 최대 악재로 꼽혔던 무더위는 조금씩 꺾이는 분위기다. 아울러 올 시즌 KBO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대체로 KBO리그 관중은 후반기에 떨어지기 마련이다.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엔 하위권 팀들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다.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면 관중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

KBO리그의 관중몰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 

MLB의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7년에 나온 7천948만4천718명으로 30개 팀이 162경기 체제에서 한 경기 평균 3만2천696명의 관중을 모았다. 당시 뉴욕 양키스는 홈 경기 평균 5만2천729명으로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았다.

NPB는 2019년에 기록한 2천653만9천962명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이다. 12개 팀이 143경기 체제에서 경기당 3만929명을 모았다. 당시 한신 타이거스는 홈 경기 평균 4만2천935명,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4만2천643명을 기록했다.

KBO리그는 10개 팀이 팀당 144경기, 홈 77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홈 경기 평균관중 1위는 LG로 17일까지 평균 1만9천38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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