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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가른 나성범의 한 방' 선두 KIA, 2위 LG와의 외나무다리 3연전 기선제압
정현규 기자 | 2024.08.17 02:09
9회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고 기뻐하는 나성범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에서 LG 트윈스에 먼저 드라마틱한 1승을 챙겼다.

KIA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KIA는 LG와 승차를 5경기로 벌리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힘을 냈다.

8회까지 무기력했던 KIA 타선은 0-2로 패색이 짙던 9회초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전날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이 좌중간을 갈라 1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유영찬은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나성범이라는 큰 산과 마주했다.

나성범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유영찬의 시속 149.7㎞짜리 직구를 퍼 올려 역전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고 포효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키며 대역전승을 매조졌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말, LG가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KIA 선발 김도현은 아웃카운트를 하나 채우고 불펜 김기훈에게 공을 넘겼다.

LG는 신민재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이어간 뒤 2사 후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얻었다.

LG는 6회에는 김현수의 땅볼성 타구가 KIA 유격수 박찬호 앞에서 불규칙하게 튄 덕분에 1사 3루 찬스를 얻었다. 2사 후 허도환의 우전 안타로 2-0으로 달아나 승리를 앞뒀다. 하지만 마지막 9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원태의 선발 호투는 묻히고 말았다. 

KIA가 선두의 저력을 보여준 날이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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