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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신호진 활약' 한국, 브라질에 3:1 승리로 코리아컵 개막전 순조로운 출발
홍성욱 기자 | 2024.07.13 22:52
허수봉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이 브라질에 승리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22, 25-21)로 승리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7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 평균 나이 20.4세의 젊은 선수를 내보냈다. 대표팀 1진은 7월 27일부터 펼쳐지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층이 두꺼운 브라질은 미래 대표팀을 이끌 유망주들로 구성됐다. 높이와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들이었다. 이들을 상대로 한국이 승리한 점은 의미가 상당했다. 

한국 남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한 건 1992년 월드리그 서울 대회(한국 3-2 승리)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한국은 1992년 월드리그 이후 브라질에 19번 내리 패하다가, 이날 오랜만에 브라질을 누르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은 정예멤버가 나섰다. 1 이상현(MB), 2 황택의(S), 3 김지한(OH), 4 차영석(MB), 5 신호진(OP), 6 허수봉(OH), 리베로 김영준이 선발로 출전했다. 

브라질은 1. 주니뉴(MB), 2 마테우스(S), 3 파울루(OH), 4 바헤투(MB), 5 호케(OP), 6 아르투르(OH), 리베로 마이케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17-17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차영석이 속공 득점으로 한국이 2점을 앞섰다. 황택의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전광판에 21-18을 새겼다. 브라질이 맹추격전을 전개했지만 한국은 허수봉의 왼쪽 강타와 신호진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 한국은 초반 12-7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세트 중반 상대 맹추격에 흔들린 것. 브라질이 속공을 섞으며 17-17 동점을 만든 가운데 세트 후반 접전이 펼쳐졌다. 21-21에서 한국의 공격이 막힌 반면, 브라질은 파울루의 강타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임동혁의 강타로 23-24까지 따라붙었지만 황택의의 강서브가 아웃되면서 세트는 브라질의 차지가 됐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18-18에서 브라질이 먼저 흐름을 손에 쥐었다. 마테우스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3점을 앞섰다. 

한국은 임동혁을 교체 투입했고, 이는 역전으로 이어졌다. 임동혁이 블로킹 득점에 이은 강타를 퍼부었고, 브라질의 범실 이후 허수봉의 결정력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4세트도 역전 드라며였다. 16-18로 밀릴 때만해도 불안함이 있었지만 코트 안의 선수들은 차분했다. 김지한의 강타 이후 허수봉의 블로킹 득점,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신호진의 강타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한국은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허수봉이 19점, 신호진이 18점, 김지한이 9점, 차영석이 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황택의 세터가 경기 조율과 함께 강서브로 활약했다. 

대회 첫 승을 올린 한국은 14일 오후 2시 일본과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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