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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8이닝 퍼펙트' LG, 삼성에 4:0 완승...돋보인 102구 완봉승
정현규 기자 | 2024.06.25 21:19
역투하는 케이시 켈리 [LG 트윈스 제공]

켈리의 눈부신 역투가 빛났다.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켈리의 역투 속에 LG 트윈스가 미소 지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3위 LG는 2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켈리의 역투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 경기였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지찬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켈리는 8회초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 속에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윤정빈을 상대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은 켈리는 2구째 체인지업을 던졌고, 윤정빈이 이를 중전 안타로 연결해 퍼펙트 피칭이 깨졌다. 켈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참 동안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켈리는 마운드에 올라온 포수 박동원을 안아주며 고마움을 표현한 뒤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켈리는 후속 타자 강민호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김헌곤을 뜬 공 처리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봉승이 나온 건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 에런 윌커슨에 이어 두 번째다.

켈리는 9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102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다.

LG 타선은 2회말 대량 득점하며 켈리를 도왔다.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문보경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안익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켈리의 활약 속에 LG가 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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