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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모마(왼쪽)와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C)KOVO |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9일 오후 1시 50분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24승 9패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이어가고 있고,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15승 18패 승점 46점으로 5위다.
오늘 경기의 의미는 현대건설쪽에 포커스를 둘 수 있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전날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패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오늘 1위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3위 정관장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1위와 2위 싸움은 달아올랐다. 챔프전에 직행하는 1위는 엄청난 이점을 가진다. 정규시즌 1위 타이틀도 거머쥔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재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최근 경기력은 리그 5~6위권이다. GS칼텍스까지 최상위권에서 경쟁한 세 팀이 동력을 잃었다.
반면 봄배구 탈락이 확정된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다.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조합의 힘이 나타나고 있다. 3위 정관장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부상 이후부터 팀이 흔들렸고, 정지윤의 폼이 내려가면서 모마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리시브는 흔들리고 있고, 토스도 힘이 덜 실리고 있다. 결속된 단단함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정관장전에 이어 6일에는 한국도로공사에도 2-3으로 패했다. 그나마 두 경기에서 승점 1점 씩을 따낸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 덕분에 현대건설은 현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IBK기업은행이 최근 폰푼의 부상 이탈로 김하경 세터 체제고, 표승주의 자리에 육서영이 나서기도 하지만 아베크롬비의 공격력이 건재하다는 점에서 쉬운 상대가 아니다.
현대건설이 오늘 승점 3점을 따낸다면 1위 예약이나 다름없다. 12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도 의미가 사라진다.
오늘 현대건설이 2점을 따내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1점을 얻는 것도 의미가 있다. 반면 전날 흥국생명처럼 승점 획득에 실패한다면 12일 맞대결에 대한 부담이 증폭된다.
오늘 보너스 같은 느낌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어떤 집중력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IBK기업은행은 부담 없이 코트에 나선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 현대건설은 6일 김천 원정에서 패하고 돌아왔고,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 홈경기를 치른 상태다.
체력적으로는 IBK기업은행이 우위다. 초반 힘대결에서 밀리지 않아야 현대건설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1위 팀은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리그 전체 1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6개월 대장정을 총괄하는 순위표 최상단을 의미한다. 그간 쌓아둔 승점으로 겨우겨우 1위를 지켜내는 힘 또한 저력이다. 현대건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시간이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마무리 단계다. 끝은 시작이다. 출전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평소 토요일은 오후 4시에 여자부 경기가 시작됐지만 오늘은 지상파 중계가 있는 관계로 1시 50분으로 당겨졌다. 여자배구의 경우 지상파 중계를 한다고 해서 특별히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스포츠 전문 채널의 중계 화면이 더 유연할 때도 있다. 경기 전후의 상황도 여유롭게 전한다.
현대건설이나 IBK기업은행 모두 변화된 경기 시간에 잘 적응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라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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