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송이가 경기 승리 직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C)KOVO |
정관장이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한 7일 대전 홈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특히 팀내 최고참이면서 정신적인 구심점인 한송이는 눈물을 쏟아냈다. 동료들과 뒤엉켜 울음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한송이에게 눈물의 의미를 물었더니 “경기 전에는 오늘 이겨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메가의 서브 득점이 나오는 순간, 울컥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 때 (노)란이가 뛰어오더라고요. 감정이 북받쳤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에 온지 벌써 일곱 번째 시즌입니다. 그동안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어요. 나 때문인가 하는 자책도 그동안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송이는 2013-2014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던 기억이 마지막 봄 배구다. 이후 정관장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왔지만 시즌은 늘 일찍 마무리 됐다.
한송이는 “특히 지난 시즌에 아쉽게도 승점 1점 차로 준플레이오프가 무산됐을 때 너무 속이 상했어요. 오늘은 그런 감정들이 겹쳤던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경기 중계부스에는 언니 한유미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동생의 눈물을 지켜본 한유미 해설위원은 중계를 마치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기 때문에 (한)송이가 눈물을 흘렸을겁니다. 정관장으로 이적한 뒤 첫 봄배구를 하게 된 것이 가장 크죠. 또한 은퇴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고참 선수들에게는 다른 선수들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 있어요. 그 부분이 터진 것이라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송이는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수단을 이끄는 실질적인 구심점이다. 맏언니의 역할은 상당하다. 그 존재감이 팀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한송이는 이번 시즌 코트에 들어서는 시간이 이전보다 줄었지만 늘 성실하게 준비한다. 웜업존에서도 몸을 열심히 푼다. 투입 직후 자신의 역할을 완수하는 이유다.
후배 선수들도 한송이를 따라가려 한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도 내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이제 정관장은 남은 시즌 2경기에 이어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한송이는 “정관장의 봄배구를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또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오래 기다리신 만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한송이의 봄배구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
| 한송이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자 메가와 지아가 다가와 함께하고 있다. (C)KOVO |
대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