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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2024 올스타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한국배구연맹 제공] |
2022-2023 V-리그 챔피언은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승을 거두며 통합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3위에 올라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통과했고,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후 3연승으로 ‘V2’를 달성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는 챔피언에 등극했던 지난 시즌 4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을까요.
기록을 들춰보니 대한항공은 19승 5패 승점 55점으로 확고한 선두였습니다. 당시 2위는 현대캐피탈(승점 46), 3위는 우리카드(승점 38), 4위는 OK금융그룹(승점 37), 5위는 한국전력(승점 32)이었습니다.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선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한국전력이 스퍼트하며 4위로 올라섰고, 우리카드와 승점 3점 차로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켰습니다.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4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3승 11패 승점 38점으로 3위였습니다. 선두는 현대건설(승점 57), 2위는 흥국생명(승점 54)이었습니다. 4위는 KGC인삼공사(승점 35)가 자리했습니다.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서는 흥국생명이 1위(승점 82), 현대건설이 2위(승점 70), 한국도로공사가 3위(승점 60), KGC인삼공사가 4위(승점 56)였습니다. 준플레이오프는 성사되지 않았고,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 부상으로 인한 교체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3-2024시즌도 벌써 4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순위표는 촘촘합니다. 남자부는 우리카드가 1위(승점 44), 대한항공이 2위(승점 43), 삼성화재가 3위(승점 40), OK금융그룹이 4위(승점 39), 한국전력이 5위(승점 37), 현대캐피탈이 6위(승점 32)입니다. 6위까지는 봄배구를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팀이 1위를 차지할 것인지도 흐릿합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1위(승점 58), 흥국생명이 2위(승점 50), GS칼텍스가 3위(승점 43), 정관장이 4위(승점 36), IBK기업은행이 5위(승점 33), 한국도로공사가 6위(승점 25)입니다.
남자부보다는 순위변동성이 적습니다. 또한 3위와 4위 사이 간극이 조금 멀어 보입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이 궁금해집니다.
프로배구는 지난 19일 4라운드를 마쳤고, 내일 30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그 사이 팀 마다 대략 2주 전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며칠은 쉬었고, 이후 다시 모여 떨어진 체력을 다지고, 전술도 정비했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는 집에 다녀온 선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올스타전을 통해 화기애애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기존 외국인선수를 버린 것이 얼마나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남은 라운드를 통해 가려질 것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는 14개 모든 구단에게 꿀같은 시간이었습니다. V-리그 일정이 워낙 빡빡하다보니 다들 지쳐있었습니다.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과 스태프도 힘겨워했습니다. 짐을 싸고, 이동하고 경기를 마치면 다시 이동하는 상황의 반복이었습니다.
V-리그 경기력을 위해서는 조금 다른 일정표를 만들면 어떨까요. 이틀 연속 경기 후 나흘 혹은 닷새를 쉬는 방안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를 통해 전술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선수층을 좀더 두껍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사흘 혹은 나흘 만에 경기를 계속 펼치는 건 무리입니다. 경기를 창의적으로 준비할 수 없고, 일정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겨울스포츠 인기종목인 배구가 조금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글로벌 KOVO에 맞는 일정이었으면 합니다.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 뿐아니라 시즌 중에 팀들이 브레이크를 몇 차례 더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팬들은 더 큰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내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는 매일매일이 결승전이나 다름 없습니다. 시즌은 끝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브레이크 이후 수직상승하는 팀이 어디일지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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