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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오픈에서 준우승한 안병훈 [AP=연합뉴스] |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문턱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PGA 투어 소니 오픈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안병훈은 티샷을 깊지 않은 러프 지역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 러프 오르막 경사에 떨어뜨렸다. 이후 어프로치 샷을 홀 1.3m에 붙여 유리한 고지를 접했다. 우승도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레이슨 머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지 못했다. 세 번째 샷도 홀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머리의 퍼트는 12m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안병훈의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해 우승컵은 머리에게 넘어갔다.
머리는 신인 시절이던 2017년 버바솔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은 머리(미국)는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149만4천 달러(약 19억 3천만 원)를 받았다.
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 투어 정상의 문을 두드렸지만, 준우승만 5회로 늘어났다. 성과는 분명 있었다.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단독 4위에 이어 다시 톱5 안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정규 경기 18번 홀에서 4m 거리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합계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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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그레이슨 머리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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