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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노리는’ 현대캐피탈 vs ‘9:0 우위 이어가려는’ 대한항공
홍성욱 기자 | 2024.01.12 12:00
현대캐피탈 허수봉(왼쪽)과 대한항공 임동혁. (C)KOVO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9승 13패 승점 31점으로 6위다. 현재 남자부에서 가장 핫한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5점을 손에 넣었다. 4승 13패 승점 16점이던 팀이 9승 13패 승점 31점이 됐다.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타워에 있는 전망대용 고속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느낌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직후 나타났다. 전광인의 활약, 허수봉의 활약, 김명관 세터의 조율까지 이 세 선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다르다. 이렇다보니 팀 전력은 상대 입장에서 무서워질 수밖에 없다.

오늘 현대캐피탈이 승점 3점을 따낸다면 두 계단 올라서며 4위로 올라선다. 봄배구 가시권으로 편입된다. 과연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상승세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현대캐피탈은 연승 기간동안 한국전력과의 백투백을 완승(3-0)으로 마무리했고, 선두 우리카드에 3-1 승리 후 KB손해보험(3-0)에 이어 2위 삼성화재(3-1)까지 제쳤다. 남은 건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뿐이다. 오늘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상대하는 현대캐피탈이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12승 10패 승점 38점으로 3위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도 2위로 올라선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선두 우리카드(승점 42)에 1점 차로 다가선다. 선두 욕심이 나는 시점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주춤했다. OK금융그룹과의 백투백은 승패를 주고받았고, 새해 첫 날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5일 우리카드에 3-0 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가장 최근인 9일 최하위 KB손해보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외국인선수가 담당하는 아포짓스파이커로 힘을 내고 있고,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과 정한용이 힘을 더하며 토종 삼각편대로 나서고 있다. 곽승석은 후위에서 안정감을 더한다. 한선수 세터의 조율 속에 김규민, 김민재, 조재영으로 중원을 꾸린다. 오은렬과 정성민 리베로가 뒤를 받친다. 무라드와 에스페호도 교체로 투입돼 활력을 더한다.

이 조합이 강해지려면 우선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강서브가 범실 없이 들어가야 한다.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대한항공은 이겨도 범실이 많고, 져도 범실이 많다. 서브 범실이 너무 많다. 이 부분 집중력이 중요하다. 대한항공의 긴 서브가 애매하면 받지 말라는 팀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아웃사이드히터의 공격이 좀더 활발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오늘 경기가 더 없이 중요한 대한항공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세 차례 모두 세트스코어 3-0이었다. 종합 세트 전적에서 9-0 우위다. 오늘도 이 연장선상일지 궁금해진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공격력이 여전하다. 여기에 허수봉과 전광인이 삼각편대를 형성한다. 중원에선 최민호가 폼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최근 차영석의 페이스가 좋다. 박경민 리베로는 안정감이 있다. 이시우와 문성민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서브를 넣는다. 안정된 궤도에 오른 탄탄함을 준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대전 첫 승을 노린다. 벌써 5승을 챙긴 진순기 감독대행은 대한항공전 승리를 노린다.

오늘 경기는 1세트가 매우매우 중요하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홈 관중 응원 속에 1세트를 따내며 상대전 첫 세트획득에 성공한다면 밀고나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반면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면서 상대 기를 꺾어야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이를 확인한다면 경기를 손쉽게 풀어낼 힘을 얻는다. 

과연 어느쪽이 초반 집중력을 가져갈까. 오후 7시 두 팀의 맞대결이 시작된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승부가 주말로 접어드는 저녁 팬들을 향해 다가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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