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연패 경계령’ GS칼텍스 vs ‘연패 탈출 의지’ 페퍼저축은행
홍성욱 기자 | 2024.01.02 15:25
GS칼텍스 캡틴 강소휘(왼쪽)와 페퍼저축은행 캡틴 박정아. 두 선수의 10번 유니폼에는 언더바가 선명하다. (C)KOVO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GS칼텍스는 12승 7패 승점 34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흥국생명(15승 5패 승점 42)과의 간극을 좁힐 기회다. 현시점에서 GS칼텍스가 승점 관리를 잘해낸다면 2위 다툼에도 충분히 뛰어들 수 있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2승 17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다. 최근 12연패로 분위기가 무겁다. 오늘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2승 1패로 GS칼텍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단, 1라운드와 2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다.

특히 11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맞대결은 페퍼저축은행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오늘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한 번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해가 바뀌었지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에이스 야스민이 45점을 올리면서 공격성공률 58.8%를 기록한 날이었다. 박정아도 14점을 도왔고, 박은서와 하혜진이 각 9점 씩을 올렸다. 블로킹 11-7 우위도 인상적이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31점, 강소휘가 18점, 최은지가 14점, 문지윤이 10점이었지만 4세트를 내주면서 5세트까지 흔들렸다.

최근 GS칼텍스는 긴 원정기간 동안 잘 버텨냈다. 흥국생명에 3-1 승리를 거둔 힘이 상당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 정관장,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4연을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승점 12점을 따낸 건 수확이었다.

가장 최근인 12월 29일 경기는 1-3으로 패했다. 김천에서 6박 7일을 지내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쳐졌다. 반면 홈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도로공사는 분위기를 가다듬는 상황이었다.

오늘 경기 GS칼텍스는 실바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팀의 주축이라 이 부분이 흔들리면 경기를 풀어내기 힘들다. 여기에 강소휘와 유서연 조합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한다.

정대영과 한수지가 상대 야스민을 두 자리나 한 자리에서 마크하게 된다.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느냐도 체크포인트다.

김지원 세터의 조율, 한다혜와 한수진의 수비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긴 연패로 선수들이 위축된 상태다. 종목을 막론하고 연패에 빠진 팀이 가진 공통적인 특성이다. 어느 팀을 만나도 상대가 강해보인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분명 팀은 패하면서 얻는 소득이 있다. 내적으로 강해져야 하고 내적으로 에너지를 모아 코트에서 발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경기는 선수가 하는 법.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똘똘 뭉치면 이기지 못할 팀은 없다. 지금 페퍼저축은행에 필요한 건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뭉치는 힘이다.

야스민, 박정아, 이한비, 하혜진, 오지영 등 코트에 서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국내 최고 공격수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새로운 캡틴 박정아가 국가대표팀에서 했던것처럼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의 내적인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GS칼텍스는 이런 내적인 힘이 강하다. 경기 전에는 느슨해 보여도 경기가 시작되면 분위기를 잡는다. 강소휘도 그렇지만 실바의 표정은 압권이다.

오늘 페퍼저축은행은 여기서 밀리면 답이 없다.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12연패 중이지만 12연승을 하고 코트에 나서는 팀처럼 임해야 오늘 긴 연패를 끊어낼 수 있다.

GS칼텍스는 연패를 조심해야 한다. 이미 지난 경기 고비가 찾아왔다. 지금 연패는 타격이 크다.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새해 첫 경기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할 팀은 어느 쪽일까. 승패를 주고받았던 두 팀이 대한민국 배구 역사를 품고 있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대결에 나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