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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조직력이다’ 현대건설, 6,170명 대관중 앞에서 흥국생명에 3:0 완승
홍성욱 기자 | 2023.12.31 23:27
양효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용근 기자)

시즌 최다인 6,170명 만원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4라운드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선두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 완승으로 흥국생명을 눌렀다.

이 승리로 현대건설은 15승 5패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같은 15승 5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4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선두와 2위는 승점 5점 차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가 됐고, 승점 분포에서는 현대건설이 8-4로 우위를 보였다.

이날 경기는 조직력 측면에서 현대건설의 KO승이었다. 서브의 강도, 블로킹과 유효블로킹 능력, 리시브, 2단볼을 처리하는 능력, 공격결정력, 공격다양성 등 모든 측면에서 현대건설의 압승이었다.

1세트 초반 접전에서 모마의 후위 강타와 위파위의 전위 강타에 이은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11-7까지 달려나간 현대건설은 이후 점수 차를 벌리며 1세트를 여유있게 따냈다.

2세트는 분위기가 달랐다. 세트 중후반까지는 흥국생명이 17-13으로 앞서며 희망을 보였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모마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위파위의 왼쪽 강타가 더해졌다. 1세트에서 흐름을 잡는 시점과 같은 포메이션이었다.

이후 양효진과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18-18 동점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모마를 앞세워 20-19 역전에 이르렀고, 정지윤이 강타를 퍼부으며 상대 코트를 초토화시킨 가운데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도 여유있게 따냈다.

3세트도 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8-3 리드 속에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지만 이후 페이스는 현대건설쪽으로 쏠렸다.

긴 랠리를 정지윤의 득점으로 마무리 한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 위파위의 왼쪽 득점, 양효진의 속공 득점으로 성큼 점수 차를 성큼 줄였고, 위파위의 강타로 11-11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 상황은 15-15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흐름은 현대건설로 다시 쏠렸다. 정지윤과 모마의 강타에 이어 이다현이 옐레나의 백어택을 정확하게 차단했다.

상대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20-17로 앞선 현대건설은 고민지의 서브 득점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경기 마무리도 이다현의 두 차례 속공이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8점, 정지윤이 12점, 양효진이 12점, 위파위가 10점, 이다현이 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공격 루트가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5명이었다. 공격성공률도 40~50%대가 4명이었다. 공격 득점 52-40 압도는 승부를 결정짓는 지표였다. 블로킹도 9-4 우위였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15점, 김연경이 13점, 레이나가 11점을 올렸지만 모두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모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C)KOVO
6,170명 관중이 운집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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