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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 토미 감독(왼쪽)과 여자부 디펜딩챔피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C)KOVO |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니폼에 별 하나를 추가한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남자부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홈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29-31, 22-25, 22-25)으로 패했다.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8승 6패 승점 25점으로 현재 2위다.
선두 우리카드(11승 3패 승점 30)와의 격차는 5점이고, 7연승을 내달리며 맹추격하는 3위 한국전력(8승 6패 승점 24)과는 불과 1점 차이다. 이번 시즌 돌풍의 주인공 4위 삼성화재(승점 23)와의 간극도 불과 2점이고, 컵대회 우승팀이자 레오를 보유한 OK금융그룹(승점 22)과도 3점 차다.
남자부 최초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지만 외국인선수 링컨이 시즌 전부터 무릎부상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 미들블로커 김민재도 부상에서 복귀하며 아직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정한용의 폼이 조금 떨어진 것 또한 연패 원인이다.
여자부 디펜딩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김천 홈에서 IBK기업은행에 0-3(19-25, 13-25, 19-25) 완패를 당했다. 한 세트도 20점 고지를 밟지 못한 완패였다.
도로공사는 주전 선수들이 여럿 바뀐 가운데 이윤정 세터의 부상 악재까지 만나며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다. 개막 5연패로 주춤하다 2라운드 들어 조직력이 붙기 시작하는 듯 했지만 다시 위기의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다시 5연패에 빠지며 현재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예년 기록을 보면 시즌 초반 슬로우스타터였던 도로공사라지만 지금쯤은 승점관리에 들어가며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리시브와 수비의 장점을 반격 이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팀 컬러가 조금 바뀌면서 아직은 시너지효과가 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여자부는 선두 흥국생명(승점 33)과 2위 현대건설(승점 32)이 선두 다툼을 펼치는 가운데 3위 GS칼텍스(승점 25), 4위 IBK기업은행(승점 22), 5위 정관장(승점 20) 치열한 중위권 혼전을 펼치고 있다.
도로공사가 자칫 3라운드 중후반 추격의 동력을 만들지 못하면 경쟁대열에 진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3라운드 잔여일정은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에 매우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13일 상승세의 한국전력을 만난다. 17일에는 연패 그늘에서 벗어난 지난 시즌 챔프전 상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22일 삼성화재, 25일 OK금융그룹전까지 3라운드 4경기는 연패 탈출과 선두 추격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이번 시즌 두 번 만나 모두 이긴 정관장을 만난다. 연패 탈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이어 17일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하고, 22일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25일에는 GS칼텍스를 만나는 3라운드 일정이다.
과연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는 연패를 빨리 끊어내고 도약할 수 있을까. 이번 주 수요일인 13일에 열리는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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