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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오타니에 쏠린 관심...토론토행 전세기 탑승 추측하는 해프닝까지 발생
정현규 기자 | 2023.12.09 17:52

오타니 쇼헤이는 비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최대어로 지목된다. 투수로는 아직 복귀할 수 없지만 타자 오타니의 역할 만으로도 가치는 치솟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타니의 행선지는 가장 큰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현지 취재진 사이에 해프닝까지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프 시즌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는 미국 언론인들이 역대 빅리그 최대 규모 계약을 끌어낼 오타니의 행보에 얼마만큼 관심을 쏟는지를 여실히 입증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가 한국시간 8일 밤늦게 "오타니가 이르면 오늘(미국 시간 8일 오전) 새 팀을 결정할 수 있다"고 X 계정에 글을 올리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항공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한 SNS 사용자가 항공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오타니가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떠나는 개인 전세기 일정이 있다고 올린 것이 추축의 시발점이었다.

미국 언론의 시선 또한 오타니의 이동경로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 시간 오전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 일정은 오타니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가능성을 키운 소식이었다. 토론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더불어 오타니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오타니가 토론토로 향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주의 집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두 낭설로 판명됐다. 전세기 탑승자는 캐나다의 유명 사업가와 그의 가족이었다.

현재 오타니 쟁탈전에 남은 구단은 토론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4개 팀으로 압축된다.

빅리그에 투타 겸업 만화 야구 열풍을 몰고 온 오타니가 빅리그 최초로 5억 달러(약 6,500억 원) 시대를 개척할 주자라는 데 미국 취재진 사이에서 이견은 없다.

다만,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의 지나친 비밀주의 협상 전략과 장고에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대어 오타니가 계약해야 그다음 대어급, 준척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줄줄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해프닝을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불확실한 정보에 기인한 이번 촌극을 '광란의 8시간'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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