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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단 눈독’ 사이먼 헐치 “한국에서 강서브를 선보이고 싶다”
홍성욱 기자 | 2018.05.09 12:39
사이먼. (C)KOVO

[스포츠타임스=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한국에서 나의 강서브를 선보이고 싶다.”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펼쳐진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캔디 아레나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사이먼 힐치(독일)였다.

라이트가 주포지션인 사이먼은 1992년생이다. 트라이아웃 신청서에 신장을 205cm로 적었지만 실측 결과 1cm가 큰 206cm였다. 전체 참가자 27명 가운데 세 번째로 큰 키다. 그러면서도 움직임이 빠른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사이먼은 트라이아웃 첫 날 아가메즈와 더불어 7개 구단 모두가 합격점을 준 유이한 선수였다. 국내 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 가운데는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

영상을 토대로 7개 구단의 추천을 받을 때도 전체 2위였던 사이먼은 강력한 서브와 타점을 살린 공격력을 첫 날부터 뿜어냈다.

사이먼은 “독일 바젤 근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사실 한국 배구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 못하다. 베스트 프렌드인 그로저(전 삼성화재)가 뛸 때만 몇 차례 경기 영상을 찾아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아 여행 경험이 있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이먼은 프로리그 7시즌을 소화하면서 독일에서 3년, 이탈리아에서 4년을 보냈다. 최근 두 시즌은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몬차 소속이었다. 그래서 체육관과 주변이 익숙했다.

그는 “내 장점은 강력한 서브다. 공격력 또한 중요하다. 빠른 볼 처리에 대한 자신감은 늘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먼을 지켜본 7개 구단 감독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서브에 대해 가장 많은 칭찬을 했고, 공격 때 빠른 스윙을 보여준 점, 더불어 체력이 강해 보이는 점까지 V리그에 적합한 선수라는 언급이 있었다. 둘째 날과 마지막 날까지 점검 우선 대상이라는 것.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아가메즈의 한국행이 유력한 가운데 가스파리니, 타이스, 알렉스, 파다르 등 지난 시즌 V리그에 활약한 선수들까지 재신임 혹은 다른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것.

사이먼의 이름이 드래프트에서 불리려면 V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보다 비교우위에 있어야 한다. 사이먼도 이를 의식한 듯 “이제 시작이다. 아직 이틀이 남아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이먼이 강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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