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메레테 루츠 |
[스포츠타임스=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2미터가 넘는 역대 최장신 여자 선수가 V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캔디 아레나에서 시작된 2018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메레테 루츠(미국·206cm)였다. 나머지 선수들과 키 차이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장신 선수는 지난 2012-2013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야나 마티아소브스카 아가에바(199cm)였다. 뒤를 이어 트라이아웃 첫 해인 2015-2016시즌에 활약한 헤일리 스펠만(KGC인삼공사)과 리즈 맥마혼(IBK기업은행)이 실측 결과 198cm 였다.
여자부에서 2미터는 지금까지 넘어서지 못한 높이였다. 루츠의 큰 키는 장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루츠는 트라이아웃 신청서에 208cm를 적어냈고, 전날 현지 실측결과 2cm가 적은 206cm로 측정됐다. 상당한 높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낸 헤일리 스펠만은 지난 번 실측보다 1cm가 큰 199cm였지만 루츠와 나란히 섰을 때 높이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루츠는 헤일리와 단짝처럼 함께 다녔는데 장신인 헤일리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질 정도였다.
루츠는 “이곳 몬차에서 헤일리와 룸메이트다. 헤일리는 스탠포드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한국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정말 많이 해줬다. 한국에 꼭 가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루츠는 “아직 해외 프로무대 경험은 없지만 미국에서 뛰면서도 나보다 큰 선수는 보지 못했다. 위스콘신대나 플로리다대에 엇비슷한 높이는 있었지만 내가 제일 큰 키였다”라고 말했다.
메레테 루츠의 장점은 블로킹이다. 오히려 너무 높이 뛰는 게 걱정스러울 정도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너무 높이 뛰면 볼이 팔꿈치 쪽에 맞고 튈 수 있다. 적당하게 올라가 타이밍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츠는 순발력에 약점이 있지만 큰 키에 비해 움직임은 확실히 좋다는 게 6개 구단 감독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루츠는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다. 몇 달 가량 함께 훈련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다음 시즌까지 내다본다면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트라이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는 26명이다. 이 가운데 이바나 네소비치의 도로공사 우선지명이 유력한 상황이고, 알레나 버그스마의 상위 지명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루츠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선 6.5대 1의 경쟁률을 뚫어내야 한다.
과연 역대 여자부 최장신 선수가 바뀔 수 있을까. 결과는 오는 6일 오전 1시 30분에 알 수 있다.
![]() |
| 루츠(16번)가 블로킹을 하고 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