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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트라이아웃의 계절...여자부 감독들 2일 이탈리아로 출국
홍성욱 기자 | 2018.05.02 02:54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부 트라이아웃 장면.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외국인선수가 구단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혹은 그 이상이다. 확실하게 포인트를 내줘야 할 때 에이스는 앵커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구단별로 한 명 뿐인 외국인선수의 몫이었다.

자유계약을 통해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최근 프로배구는 트라이아웃에 이은 드래프트로 선수들을 뽑고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천정부지로 뛰는 몸값을 낮춰야 했기 때문.

KOVO(한국배구연맹)와 남녀 13개 구단은 이 외에도 두 가지를 기대했다. 이전보다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외국인선수가 오게 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공격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아낀 돈으로 유소년 및 초중고 지원에 나서 배구 중흥을 이끌겠다는 것.

이에 따라 여자부가 지난 2015년 먼저 트라이아웃 시행에 들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남자부도 2016년 뒤를 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는 여전했다. 에이스가 흔들리면 팀 성적도 곤두박질 쳤다. 나머지 국내 선수의 힘으로 외국인선수 열세를 만회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외국인선수를 제대로 영입하지 못하면 시즌 성패의 변곡점인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우승은 국내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시너지효과까지 나와야 가능한 상황이 됐다.

시즌 농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트라이아웃의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번 2018 트라이아웃은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 몬차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2015년과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트라이아웃이 열렸고, 지난해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었다. 남자부는 2016년과 2017년 모두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이 열렸고, 해외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트라이아웃을 열었더니 긴 비행에 지친 선수들이 짧은 일정으로 인해 피곤해했고, 참가를 기피하는 경향도 보였다. KOVO와 각 구단은 논의를 거쳐 유럽 개최로 뜻을 모았다. 미국과 한국에 이어 유럽까지 순회 개최를 하며 가장 좋은 답안을 찾으려하고 있다.

이번 2018 트라이아웃은 여자부가 먼저 진행되고, 남자부가 뒤를 잇는다. 우선 여자부 6개 구단 감독과 코치들이 2일 이탈리아로 떠난다. 구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단장들도 동행한다.

여자부 드래프트는 한국시간 6일 새벽 1시 30분에 열린다. 남자부 감독들과 관계자는 오는 6일 출국해 트라이아웃 과정을 지켜본 뒤, 11일 새벽 1시 30분 드래프트에 나선다.

모든 구단들은 외국인선수 선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신인드래프트나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라는 전력 강화의 기회가 있지만 외국인선수 영입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게 꼬인다.

그래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는 더없이 중요한 포인트다. 남녀부 공히 구슬추첨으로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여자부는 전체 구슬 120개 가운데 흥국생명이 30개(25%), KGC인삼공사가 26개(21.6%), GS칼텍스가 22개(18.3%), 현대건설이 18개(15%), IBK기업은행이 14개(11.6%), 한국도로공사가 10개(8.3%)를 배정받는다. 남자부는 140개 구슬 가운데 최하위 OK저축은행이 35개(25%)를 배정받고, 순위가 높은 팀들이 5개씩 적은 구슬을 배정받게 된다. 한 시즌을 현 소속팀에서 뛴 기존선수의 경우, 우선지명권을 통해 1년 더 같은 팀에서 뛸 수도 있다.

여자 선수의 연봉은 15만 달러에 세금이 포함되며, 남자 선수는 연봉 30만 달러를 받는다. 세금도 구단이 부담 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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