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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승점, 다른 순위’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17.12.30 09:03
KGC 알레나(왼쪽)와 GS 듀크.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승점은 같지만 순위는 다른 두 팀이 만난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30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4라운드로 접어든 V리그는 선두권 세 팀이 계단식 승점 배열을 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세 팀은 16점으로 승점이 같다.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하위권 세 팀 가운데 치고 올라오는 팀이 나타나야 3위 다툼을 노려볼 수 있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5승 10패 승점 16점으로 5위고, 원정팀 GS칼텍스는 7승 8패 승점 16점으로 4위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GS가 우위다.

10월 24일 1라운드 대결에선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3-1 승리를 거뒀다. 개막 직후 6게임 연속 풀세트 접전이 나오던 여자부에서 처음 승점 3점을 얻는 KGC였다. 1세트와 2세트를 나눠가진 두 팀이었지만 이후 흐름은 KGC쪽으로 쏠렸다. 3세트에서 알레나가 블로킹으로 강소휘를 잡아낸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4세트는 36-34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혈전이었다. 한수지와 알레나의 블로킹 라인이 승부를 마무리했었다.

11월 29일과 12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는 GS칼텍스의 3-0 완승이었다. GS 선수들이 심기일전하며 집중력을 보여준 측면이 있었지만 KGC의 원톱 알레나가 무릎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알레나는 11월 26일 현대건설전 3-0 승리를 이끈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KGC는 사흘 뒤인 GS칼텍스전부터 연패모드였다. 5승 4패로 3위에 올랐다가 이후 6연패로 5승 10패가 된 상황이다.

그래도 분위기가 달라진 건 반가운 일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처음으로 세트를 따내며 이전 경기의 무기력한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알레나의 움직임이 확실히 달라졌다. 2단볼을 처리할 때는 무리하지 않았지만 세트가 된 하이볼에선 탄력을 활용한 코스 공략이 나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지난 경기 만큼의 활약이 나온다면 연패 탈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26일 IBK기업은행과 트레이드를 통해 리베로 채선아, 레프트 고민지, 세터 이솔아를 영입했다. 레프트 최수빈과 박세윤을 내줬지만 현재 전력 유지와 미래전력 강화를 위한 좋은 트레이드였다.

이솔아는 서남원 감독이 키우고 싶어했던 선수였다. 고민지도 경기에 부분적으로 투입됐던 선수다. 채선아는 레프트에서 리베로로 전향한 상황이다. 리베로로 자리를 확실하게 잡은 건 아니지만 새 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경우, 서브퀸 출신 오지영의 강서브를 볼 수 있는 여지도 생겼다.

GS칼텍스는 성탄절인 25일 흥국생명에 3-2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을 노린다.

파토우 듀크가 부상투혼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가 세트를 더해갈수록 공격 지원으로 힘을 냈다.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를 마쳤기에 GS입장에선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1월 3일 흥국생명과의 리턴매치가 있는 만큼 하위권 팀과의 연속 대결에서 3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도 중요한 건 서브리시브다. 상대적으로 강하고 까다로운 서브를 넣는 것도 궤를 같이 한다. 리시브 라인에 서는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단 올려만 준다면 어떻게든 공격을 풀어볼 수 있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 알레나와 듀크의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GS의 경우 KGC의 블로킹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알레나, 한송이, 한수지, 유희옥, 지민경까지 높은 벽이 만들어진다. 이를 효과적으로 뚫어낼 수 있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두 팀 모두 2017년 마지막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양보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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