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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알레나(왼쪽)와 IBK기업은행 메디.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5승 9패 승점 16점으로 4위를 기록중이고,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8승 6패 승점 23점으로 3위다. 순위표 상으로는 한 칸 차이지만 승점은 7점 차로 벌어져 있다.
더구나 KGC인삼공사는 5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5승 4패로 의기양양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속절없이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이유는 한 가지. 에이스 알레나의 무릎 부상 여파다.
알레나가 맹활약하던 지난 11월 26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3-0 완승을 거둘 때만 해도 3위로 올라서며 힘찬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후 부터가 문제였다. 에이스가 마음껏 날개를 펴지 못하면서 팀은 동력을 잃었다. 5경기 동안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말았다.
KGC인삼공사의 조직력은 알레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나머지 부분을 국내 선수들이 담당하며 구축해왔다. 그러면서 성과 또한 확실하게 냈다.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좋은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에이스가 흔들리자 득점을 대신할 기존 선수 혹은 예비 인력이 나타나지 못했다.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한 가운데 표류하고 있다.
여기에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알레나는 상태가 호전돼 지난 20일 현대건설전에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정확한 리시브와 토스를 거친 공이 워낙 적게 올라오다보니 깔끔한 공격을 두어 차례밖에 보이지 못했다.
물론 이전에는 2단볼까지 점수를 척척 내주던 알레나였지만 지금 상황에선 공격하기 좋게 동료들이 알레나를 도와줄 필요가 있다. 좋은 볼을 알레나에게 연결시켜주고, 까다로운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저돌적인 공격을 통해 득점 대열에 합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레프트 한송이와 세터 이재은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27점)에 1점 차로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3승 1패로 승점 관리를 잘해온 만큼 오늘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IBK기업은행이 가진 고민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KGC인삼공사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에이스 메디의 공격력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게 포인트다. 직전 경기인 16일 GS칼텍스전에서도 메디는 33점(점유율 49.5%, 성공률 58.4%)을 기록했다. 김희진이 12점을 거들었지만 점유율 19.6%와 성공률 28.5%로 미미했다.
결국 메디의 활약이 계속 나오지 못할 경우 어려운 경기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일 현대건설전에서는 메디가 무려 57점(점유율 57.9%, 성공률 47.2%)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IBK의 3라운드 유일한 패배였던 12일 도로공사전에선 메디가 16점(점유율 40.2%, 성공률 21.8%)으로 부진했다. 결국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김수지, 고예림, 김미연 등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가담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리시브와 세트 또한 필수적이다.
최근 IBK기업은행을 상대한 나머지 팀들은 메디 앞에 기본적으로 블로커 2명을 전담시켰다. 후위 공격 때는 전위 3명 모두 메디만 마크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메디 혼자 공격을 책임졌다는 건 분명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늘 경기는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 모두 에이스 알레나와 메디에 대한 의존도를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선수들이 어느 정도 활약을 보이며 경기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는 점이다.
KGC인삼공사는 세트를 따내며 대등한 경기를 가져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IBK기업은행은 센터 활용폭을 넓히면서 상대 블로킹까지 분산시키며 메디를 도와주는 그림이 그려져야 손쉽게 경기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대전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연속으로 열린다. 따라서 남자부 경기가 끝난 후에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예정 시작 시간은 오후 4시지만 늦어질 수도 있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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