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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알레나(왼쪽)과 현대건설 엘리자베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선 두 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경기에 임하는 상황이지만 승리는 한 팀 만 가져갈 수 있다.
홈코트의 KGC인삼공사는 5승 8패 승점 16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4연패 상황이라 연패 탈출이 가장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1월 26일 수원 원정길에서 현대건설에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5승 4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오른 KGC는 3위를 다지며 선두권 싸움을 향해 도약하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4득점(성공률 54%)을 기록한 알레나가 이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팀의 궤도 또한 수정됐다. 알레나는 진단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된 건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안고 갈 수준이었지만 본인이 처음 아파보는 부위라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에 민감해 했다.
서남원 감독은 이후 훈련시간을 대폭 조정해줬고, 경기 중간 교체하거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배려했다. 하지만 주포의 부상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큰 혼란으로 다가왔다. KGC인삼공사의 조직력은 수비와 블로킹에서 끈끈하고 경쟁력이 있었다. 알레나의 해결능력에 나머지 선수들이 거들면서 모든 팀을 상대로 빠른 시간 안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알레나가 빠지면서 KGC의 득점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후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에 이어 다시 만난 GS칼텍스까지 원정 4연패를 당하는 동안 한 세트도 빼앗지 못했다.
직전 경기는 지난 13일이었다. 알레나는 그 경기에서 1세트에만 잠깐 나섰다. 그리고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부상 부위 재활과 휴식을 병행했다. 상태는 나아졌고, 오늘 경기에선 이전 경기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열려있다.
알레나가 스타팅으로 나선다면 경기 초반 득점 여부가 중요하다. 어차피 상대는 알레나가 나오면 그 쪽을 막을 수밖에 없다. 높은 블로킹이 있는 가운데 알레나가 뚫어주면서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느냐가 첫 번째 포인트다. 두 번째는 한송이 등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대열에 가세하며 지원사격에 나설 수 있느냐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현재 8승 5패 승점 24점으로 2위다. 선두 도로공사(승점 31)나 3위 IBK기업은행(승점 23)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을 확보하며 2위 다지기와 더불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KGC인삼공사전 0-3 완패가 아쉬웠다. 당시 양효진이 21득점 활약을 펼치며 버텼지만 엘리자베스가 20점(성공률 29%)을 기록하면서도 성공률이 떨어졌다. 엘리자베스는 리시브에 대한 부담도 느꼈다.
결국 이도희 감독은 엘리자베스의 리시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황연주를 빼고 한유미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분위기 반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지난 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4세트 집중력을 보이며 선전했고, 9일 GS칼텍스에 3-0 완승으로 상승모드에 돌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14일 크리스티나가 합류한 흥국생명에 0-3으로 패하며 다시 분위기 전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다. 오늘 경기를 통해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갈 팀도 가려진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공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설 필요가 있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황연주의 오른쪽 득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엘리자베스의 공격이 전후위에서 뚫려야 경기가 편하게 풀린다. 리시브까지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현대건설은 높이를 자랑한다. 190cm가 넘는 김세영과 양효진이 센터 블로킹을 번갈아 담당한다. 두 선수는 키도 크지만 배구 센스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이다영 세터와 황연주의 블로킹 타이밍 또한 좋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와 한송이, 한수지, 유희옥까지 높은 블로킹으로 맞선다. 오늘 블로킹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다. 이에 대한 리시브 상황과 더불어 알레나의 활약여부가 결국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에서 반드시 이기고 가야 할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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