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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정대영 “모두가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홍성욱 기자 | 2017.12.13 02:30
정대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단독선두 한국도로공사의 캡틴 정대영이 12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실을 찾아 미소를 지었다.

정대영은 이날 경기에서 10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성공률은 47.3%로 높았고, 유효블로킹도 9개를 기록했다. 최근 연승 과정에서 정대영의 활약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것. 하지만 정대영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그는 “제 활약에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공을 많이 때리지 못했거든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6일) GS칼텍스전부터 (이)효희 언니가 볼을 많이 줘서 살아나고 있어요. 요즘 저도 그렇고 우리 팀 선수들도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빨리 게임을 하고 싶어 해요. (임)명옥이 수비도 너무 좋고, 효희 언니랑 세트 플레이도 정말 좋아요”라며 술술 얘기보따리를 풀어냈다.

실제로 정대영은 12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세트 6-4 리드 상황에서 서브 순서가 돌아오자 짧은 서브와 긴 서브를 효과적으로 섞어가며 메디를 집중 공략했다. 여섯 차례 까다로운 서브가 IBK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12-4까지 벌어졌다.

정대영은 “사실 다른 날보다 서브의 낙차가 심하지 않았어요. 메디의 공격 봉쇄를 위해 전위에 있을 때는 길게, 후위에 있을 때는 짧게 서브를 넣었죠”라고 말했다.

상대 센터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정대영은 “저는 센터로 오래 뛰었습니다. 플레이 성향도 다른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고, 순간적인 볼 처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지켜내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를 물었더니 주장인 정대영은 “사실 지금 저희 팀 분위기는 개막 3연패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요. 항상 같은 분위기죠. 늘 좋습니다. 한 경기를 잘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다음 경기 준비를 더 잘하려고 해요. 우왕좌왕하지 않고 우리가 할 걸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고참들이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가운데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치며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대영은 “우리 선수들에게 악착같이 하려는 힘이 생겼어요. 한 경기에 올인하면 체력이 솔직히 살짝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쉬고 나면 금방 다시 올라옵니다”라며 체력에도 문제가 없다고 미소를 보였다.

경기에 몰입하는 순간이 제일 즐겁다는 정대영. 노련한 플레이와 더불어 빠른 속공까지 현란한 공격력을 뿜어내는 그의 활약은 선두 도로공사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정대영과 이효희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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