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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줄이기’ GS칼텍스 vs ‘알레나 딜레마’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17.12.13 02:26
강소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다시 만난다.

13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확히 2주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당시 GS칼텍스가 3-0 승리를 거두며 5승 5패로 5할 승률을 맞춘 바 있다.

이후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을 상대로 0-3 패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승 7패 승점 11점으로 5위지만 최하위 흥국생명과 승점이 같아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2주 전 GS칼텍스에 패한 이후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에 0-3 완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5승 7패 승점 16점으로 4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3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이렇듯 두 팀은 지난 2라운드 대결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원인부터 살펴봐야 할 듯 싶다.

홈팀 GS칼텍스는 경기력이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레프트 강소휘, 센터 문명화와 김현정, 세터 안혜진과 한수진, 리베로 한다혜 등 젊은 선수들이 코트에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배구 기량이 점점 성장하는 단계다. 성숙해지는 과정이라는 얘기다.

이런 선수들의 보편적인 특징은 잘 하는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이 구분되면서 뒤섞인다는 점이다. 몇 경기 동안 침체됐다가도 갑자기 좋은 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이는 기량이 조금씩 향상된다는 증거다. 젊은 선수들 여럿이 뭉쳐 뛰다보니 좋은 리듬이 한 경기에 맞춰지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기복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결국 파토우 듀크, 나현정, 표승주, 이나연, 김유리 등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잡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들 마저 기복을 보이면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널뛰기를 보일 수밖에 없다.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의 무릎 부상 이후 침체를 겪고 있다. 3연패 과정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알레나의 부상 정도는 참고 이겨낼 수준이라고 진단 결과가 나온 상태다. 하지만 정작 알레나 본인은 처음 아파보는 부위라 무척이나 조심스러워한다.

평소 공격 때보다 점프 이후 공을 빨리 때리고 내려오다 보니 무릎 부위에 느끼는 압박이 전해져올 수 있다. 타점도 낮아졌다. 지난 10일 흥국생명전 22-23에서 두 차례나 공격이 상대 김채연에 막힌 점은 낮아진 타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서남원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지금 상태의 알레나를 출전시켜도 극강의 공격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내 선수들로 꾸리자니 이 역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금 위기를 빨리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세트를 따내면서 흐름을 가져가고 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지난 시즌 선전에 이어 이번 시즌 2라운드 후반까지 3위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수비조직력과 강력한 블로킹 라인에 알레나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룬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득점을 해줄 주공격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업화된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알레나가 지고 있던 큰 짐을 나눠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추후 알레나가 다시 짐을 받더라도 지금은 재분배가 절실하다.

어떤 선수가 먼저 손을 들고 알레나의 짐을 대신 지고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 위기를 KGC인삼공사는 어떻게 넘기며 극복해낼 수 있을까. 이번 시즌 판도와 맞물려있는 문제다.

성격은 다르지만 걱정을 안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 흥미롭다. 더구나 연패에 빠진 두 팀이기도 하다.

경기는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알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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