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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듀크(왼쪽)와 KGC 알레나.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 10월 14일 개막한 V리그 여자부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체 6라운드 일정 가운데 33% 지점을 통과하는 상황이다.
2라운드 대미를 장식할 승부는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맞대결이다. 현재 홈팀 GS칼텍스는 4승 5패 승점 8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5승 4패 승점 16점으로 3위다. 두 팀 모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 승리는 중요한 변곡점이라 하겠다.
GS칼텍스는 승점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4승을 기록하면서 승수만 볼 때 중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점은 8점에 불과했다. 패할 때 승점을 따내지 못한 점이 컸다. 파이널세트로 승부를 몰고 가면 승률은 100%였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했을 때는 무너지고 말았다.
GS는 젊은 팀이다. 레프트 강소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강소휘가 폭발하는 날에는 강력한 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움츠러든다. 아직 강소휘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강소휘와 더불어 레프트 표승주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두 선수가 리시브를 버텨주면서 공격에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 외국인선수 파토우 듀크와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황금분할 활약을 펼친다면 시너지는 배가 된다. 주전세터 이나연의 배분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가능한 그림이다.
센터 라인에는 김유리와 문명화가 선다. 모두 이번 시즌 이적생이다. 조금씩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나현정 리베로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지난 경기에선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점도 체크포인트다. 한다혜가 대신 활약하며 공백을 메웠지만 나현정의 빈자리는 느껴졌다.
KGC인삼공사는 팀컬러가 뚜렷하다. 외국인선수 알레나 버그스마의 강력한 전후위 공격을 자랑한다. 알고도 못막는다는 알레나의 활약에 상위권 팀들이 모두 패했다. 그러면서 KGC는 진격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의 조직력 또한 괜찮다. 레프트 한송이와 최수빈이 활약하는 가운데 지난 경기에선 신인 우수민이 나와 깜짝 활약을 펼쳤다. 상대였던 현대건설은 분석이 되지 않은 뉴페이스의 등장에 당황했다. 우수민이 잘 버텨주면서 경기 마무리까지 했다는 점은 팀에 활력을 주고 있다.
센터라인에 서는 한수지와 유희옥은 블로킹 면에서 수준급이다. 알레나와 한송이까지 블로킹 높이나 위치선정, 그리고 손모양까지 강력한 벽을 형성하고 있다.
오지영 리베로는 자기 몫 이상을 해주고 있고, 세터 이재은도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오늘 경기 역시 알레나에 시선이 모아진다. 블로킹 높이가 탁월하지 않은 GS가 알레나의 공격을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알레나의 강점은 점프를 한 뒤 공을 때리는 상황에서 코스를 순간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직선 코스를 때릴 것처럼 점프했지만 실제 공격 방향은 대각선을 그리는 등 변화무쌍한 부채꼴 타법을 보였다.
후위공격 때도 알레나는 도약하는 마지막 디딤발을 이용해 공중에 있는 시간을 확보하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결국 알레나의 다양한 타법에 대해 GS칼텍스의 방어막이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GS가 효과적으로 알레나를 막아선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고전할 수 있다. 반대로 GS 공격수들이 KGC 높은 블로킹을 얼마나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선 KGC인삼공사가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알레나가 46점을 뿜어냈고, 한송이(9점), 한수지(8점), 유희옥(7점), 최수빈(5점)이 거들었다. GS는 듀크가 36점, 강소휘가 23점, 표승주가 14점을 올렸지만 블로킹 5-14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GS는 범실도 줄여야 한다. 어렵사리 1점을 만든 이후 손쉽게 실점한다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집중력을 유지하며 맞서야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장소는 서울 장충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경기 승패에 따라 2라운드 순위표 변동은 없지만 3라운드를 어떤 상황에서 시작할지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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