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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의 자존심’ 현대건설 vs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17.11.22 03:20
현대건설 엘리자베스(왼쪽)와 IBK 메디.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22일 수원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미로운 대결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 4연승 이후 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발목이 잡혔지만 호흡을 고른 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을 차례로 누르며 선두로 복귀했다. 오늘 IBK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4승 3패 승점 13점으로 3위다. 선두 현대건설(8경기)과 2위 도로공사(9경기)에 비해 경기 수가 적어 단순하게 순위를 평가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IBK는 지난 16일 화성 홈에서 GS칼텍스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오늘까지 패하면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현대건설에 당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과제 또한 남아있다.

지난 10월 18일 1라운드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2 승리를 거뒀다. 세트를 주고받으며 파이널세트로 이어졌고, 황연주, 양효진, 엘리자베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15-10으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4-7 우위를 보였다. 반면 서브 득점에선 IBK가 7-3으로 앞섰다.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190cm가 넘은 양효진과 김세영이 번갈아 네트 중앙에 자리한다. IBK도 김수지가 있지만 또 다른 센터 자리가 고민거리다. 김미연이 포지션을 바꿔 나서기도 하고, 김현지가 투입되기도 한다. 라이트 김희진이 자리에 따라 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대적하기도 했다.

IBK는 센터라인의 비교열세를 윙플레이어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메디와 고예림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희진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현대건설 또한 엘리자베스와 황연주의 공격력으로 맞선다. 황민경의 파이팅 넘치는 공격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결국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맞선다고 했을 때 엘리자베스와 메디의 화력대결에서 승부가 1차적으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서브리시브에도 임하고 있어 경기의 키를 쥐고 있다. 리시브에서 버티며 공격까지 성공시킨다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IBK는 최근 이고은 세터가 주전자리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이적한 염혜선은 동료들과 호흡을 더 맞춰봐야 한다.

현대건설은 이다영 세터 혼자 야전사령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첫 풀타임인 점을 감안할 때 순항하고 있다. 이다영은 블로킹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오늘 경기 역시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현대건설이 흐름을 쥐고 간다면 다양한 공격루트를 살리려 할 것이고, IBK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삼각편대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듯 싶다. 김수지의 이동공격을 얼마나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장소는 수원체육관이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뀌지 않지만 선두권 싸움이 지금처럼 두 팀 체제일지, 아니면 세 팀이 겨루는 혼전으로 전개될지가 가려지는 중요한 거점이라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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