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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의 5연승을 이끌고 있는 핵심 3인방. 왼쪽부터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C)WKBL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최근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7-2018 시즌은 달랐다. 개막과 동시에 2연패를 당했다.
그간 개막전은 무조건 이겼고, 10연승 이상 무서운 질주를 하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우리은행은 10월 28일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59-66으로 패하더니 홈개막전인 11월 1일 KB스타즈에서도 65-70으로 졌다. 우리은행의 전성시대도 저무는 것처럼 보였다. 위성우 감독이 해마다 시즌을 앞두고 위기라고 얘기했지만 꼬박꼬박 승리는 챙겨왔었기에 이번에는 엄살이 아닌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우리은행은 5연승을 내달리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5일 KDB생명에 88-56 대승을 거두더니 9일에는 삼성생명도 79-65로 제쳤다. 13일 KEB하나은행전에선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뒤졌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74-69로 역전승을 거뒀고, 16일 삼성생명에 78-65로 크게 이긴 뒤, 19일에는 신한은행에 71-56 승리로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우리은행 연승 행진에는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트리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맏언니 임영희는 팀의 정신적 지주다. 정확한 미들레인지에 어시스트 또한 일품이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김정은은 리그의 대표적인 테크니션이다. 다양한 공격옵션에 외곽슛 능력까지 갖췄다. 박혜진은 W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세 선수의 활약에 우리은행은 다시 날고 있다. 박혜진은 경기당 13.4점을 올리고 있고, 김정은(12.29점)과 임영희(11.71)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팀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세 선수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혜진이 평균 6.14개로 이 부문 1위고, 김정은이 3,71개로 4위, 임영희가 3개로 공동 9위에 올라있다. 세 선수가 한 경기에 12개가 넘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임·정·진 트리오’의 활약 속에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향한 힘찬 행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영희는 “지난 시즌부터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지만 곁에 있는 동료들과 힘을 합해 끝까지 뛰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김정은은 “우리은행에 와서 훈련해보니 왜 우승을 하는지를 알게 됐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진은 “초반 2연패를 했지만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도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임영희를 보면 ‘과연 저 나이에 저렇게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내가 봐도 대단한 활약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에 대해선 “무릎 상태가 완전치는 않지만 본인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박혜진에 대해선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임·정·진 트리오’의 활약 속에 5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KB스타즈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승리한다면 6연승과 함께 단독선두가 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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