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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C)KI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대만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과의 복수전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대만과의 2차전에서 선발 임기영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6회말에 터진 이정후의 결승타에 힘 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7-8로 역전패했지만 더그아웃 분위기가 어둡지 않았다. 오늘 승리로 결승 진출 상황을 만든다면 19일 일본과 다시 한 번 설욕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의욕도 컸다.
한국은 선발 임기영의 호투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임기영은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109구를 늠름하게 뿌렸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었다.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줬을 뿐 완벽투였다. 탈삼진 7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3회초 1사 2루 위기를 시작으로, 4회초와 5회초 1사 1,2루 위기를 범타로 막아내며 위기관리능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은 6회말 결승점이 된 이정후의 3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2사 후 김하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정후는 대만 선발 천관위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홈플레이트를 힘차게 밟았다.
임기영은 마운드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7회초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오늘 경기의 압권이었다. 한국 더그아웃에 지면 안된다는 강한 의지가 피어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은 8회초 박진형이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고, 이어 장필준이 바통을 이어받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 2사 2,3루 위기에서 대만 4번 타자 천쯔하오를 몸쪽 직구로 삼진처리한 뒤, 9회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한국은 18일 휴식을 취한다. 일본과 대만이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일본이 승리한다면 한국과 일본이 19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설욕의 기회가 만들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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